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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코리아페스티벌]‘직지, 세상을 깨우다’ 1377년 창조적 가치 조명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6-09-01 17:26

1일 개막식 갖고 8일간 일정 돌입… ‘직지축제+직지상 시상직’통합

올해 국제행사 승격… 전시.강연.체험.학술.시민참여프로 등 풍성
1일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청주에서 개막한 가운데 이승훈 청주시장 등이 개막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1일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향연에 돌입한다.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처음 개최하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직지, 세상을 깨우다’라는 주제 아래 전시, 강연, 체험, 국제학술,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예전 청주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통합한 것으로 국제행사로 승격된 것이다.

이날 오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승훈 청주시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김양희 충청북도의회 의장,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프랭크 라 루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등을 비롯해 예술인, 강연자, 각 종교 단체와 기업체 대표,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2시17분’에 시작됐는데, 조직위는 현조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간행한 연도(1377년)을 기념해 ‘13시77분(14시17분)으로 시간을 잡았다.

1일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청주에서 개막한 가운데 이날 직시상 수상기관인 중남미 15개국 연합 프로젝트 ‘이베르 아카이브-아다이 프로그램’의 대표이자 전 쿠바 국가기록원장 마르타 마리나 페리올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개막식과 함께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 수상기관은 중남미 15개국 연합 프로젝트 ‘이베르 아카이브-아다이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이베르 아카이브 대표이자 전 쿠바 국가기록원장 마르타 마리나 페리올이 참석해 이 상을 받았다.

부상으로 전통 한지에 홍종건 배첩장이 배첩한 두루말이 형태의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미화 3만달러가 주어졌다.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프랭크 라 루’가 축사를 하고 이승훈 청주시장과 함께 직지상을 수여했다.

한편 예술의전당과 전시실에서 ‘직지, 금빛 씨앗’라는 주제로 주제전시가 열리는데 한국, 영국, 남아공, 중국 등 11개국 35팀이 참여하고 있다.

동서양 인쇄 관련 유물부터 아티스트들이 해석한 직지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광장에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직지 놀이터’에는 하이비전 시스템이 협찬한 최첨단 3D프린트 20여대가 전시돼 아이들과 학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책과 관련된 체험과 판매 부스가 들어선 ‘책의 정원’에서는 독서와 휴식이 가능하다.

고인쇄박물관 주차장 일대에는 ‘1377고려, 저잣거리’가 들어섰다.

19개 시민단체가 모인 시민추진단이 초가 부스와 고려 전통 복장을 통해 저잣거리를 재현했다.

3∼4일에는 글로벌 연사들의 강연 ‘골든씨드 라이브 쇼’가 진행된다.

1일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청주에서 개막한 가운데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랩과 마술, 바이올린 연주, 과학실험 등 퍼포먼스와 강연을 더한 색다른 강연 프로그램이다.

3일에는 영국 우주국 연구원 루이스 다트넬, 아마존 킨들 개발자 제이슨 머코스키,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론 아라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라이브 쇼에서 강연한다.

4일에는 아티스트 권지안(솔비), 인터넷 스타 강사 이다지와 래퍼 서출구, 식물세밀화가 신혜우,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연사로 나선다.

국제행사인 만큼 세계 인쇄인과 기록인들이 모여 국제 협력을 위한 교류를 한다.

2일에는 역대 직지상 수상기관이 지속적인 소통을 모색하는 직지상2.0 라운드 테이블이, 3일에는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가 진행된다.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는 세계 박물관 관계자가 모여 인쇄 박물관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직지코리아는 직지 세계화에 있어 중요한 계기이자 플랫폼”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직지 콘텐츠를 통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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