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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대대적 학사구조개편 추진한다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6-10-16 10:10

2주기 구조개혁평가 선제적 대응…'살아남기' 굳은 의지

단과대 줄이고 62개 모집단위 학과도 30개 내외로 축소

공청회 등 구성원 의견수렴 뒤 내달 중 추진계획안 발표
충북 청주대학교 전경.(사진제공=청주대학교)

충북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가 단과대학 및 모집단위 축소를 통한 학사구조 슬림화 등 대대적인 학사구조개편을 추진한다.

지난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3년 연속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됐던 청주대가 다가오는 2주기 평가에서는 보다 좋은 점수를 받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대학을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대학으로서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굳은 의지로 보인다.

16일 청주대에 따르면 지난 13일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학사구조개편과 관련한 1차 공청회를 열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과 혁신 원칙 등을 공개했다.

청주대는 이날 단과대학 및 모집단위 축소를 골자로 한 학사구조슬림화를 비롯해 전공교육 수월성 제고, 실용-융복합 교육강화,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이공계 증원 및 유사학과 통폐합, 기초역량 강화 등 5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 원칙에 따라 ▲현재 8개 단과대학을 6개 이내로 재편하고 ▲단과대학 내에 광역 모집단위로서의 전공을 설치하며 ▲전공 내에는 기존학과를 대체하는 세부심화 트랙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특성화 역량의 효과적 함양과 융복합 인재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학생 양성을 위해 복수전공을 시행하되 일정한 요건을 갖춘 학생은 복수전공 대신 자기설계전공 이수가 가능한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복수전공 체계가 구축되면 다양한 학문분야의 기초역량이 함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공 교과목의 학년별 구분을 폐지한 뒤 교과목별 연계과목, 미리 갖춰야 할 지식 또는 자격증 등 기타 자격요건을 강의계획서에 표기해 학생들이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수들은 전공에 소속되지만 트랙 선택권이 보장돼 트랙의 확대나 축소, 통폐합 또는 신규개설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측은 현재 62개 모집단위 학과를 30개 내외로 줄이는 등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아울러 당초 정원 감축안보다 추가로 학생 수를 감축하는 등 대학 2주기평가와 관련해 선제적 대응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청주대는 2차 공청회 등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밟은 뒤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다음 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손상희 기획처장은 “학사구조개편과 특성화는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사회적 수요를 고려한 전공단위의 성찰과 개편,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광역화와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처장은 또 “앞으로 2차 공청회를 비롯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하게 학사구조개편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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