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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물관리 시스템 도입에 따른 유수량 변화 추이.(자료제공=한국수자원공사) |
수자원공사가 도입한 스마트물관리 시스템이 누수 감소와 요금 절약 등 다방면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물관리는 기존 물관리 시스템에 최신 IT기술을 적용 원격점검과 통합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물관리 시스템이다.
기존의 수도 계량기를 무선통신 기능을 장착한 디지털 계량기인 스마트 미터기로 대체해 수돗물 공급자와 각 가정의 미터기간 양방향 통신을 통해 실시간 사용량 확인과 원격검침이 가능하다.
또한 검침 인력과 비용, 시간을 줄이고 각 가정의 옥내 배관 누수까지 탐지해 가정의 수도요금과 누수로 인한 수돗물 낭비도 줄일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와 서산시는 지난 6월부터 스마트물관리 설비를 유수율이 낮은 서산시 팔봉면 지역에 도입해 연간 19만㎥의 누수를 줄이고 약 1억원의 수도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서산시 팔봉면은 서울시의 1/10의 면적에 인구밀도는 서울시의 1/250인 전형적인 산촌지역으로 계량기 검침과 누수관리가 어렵고 유수율도 낮은 지역이다.
수자원공사는 팔봉면 1550세대에 스마트미터기를 설치하고 원격으로 실시간 수돗물 사용량 정보를 전송받아 물 사용량, 누수 여부 등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급수구역을 세분화하고 누수 발생 감시지점을 늘려 8개의 누수지점을 찾아 복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사업 시행 4개월 만에 60%대에 머물렀던 유수율이 90%를 초과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수자원공사는 스마트물관리를 유수율 70%이하인 지자체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약 3억5천㎥의 누수량 감소 효과와 약 240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태현 수자원공사 수도관리처장은 “이번 서산시 스마트물관리 구축 사업을 통해 기술적 성과가 검증됐다”며 “내년부터는 타 지방상수도와 광역상수도 등 국내 통합물관리로 확대 적용하고 해외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