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상남도의회 본회의장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
경상남도의회가 경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한데 이어 종료를 선언했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한영애)는 14일 오후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을 문제 삼아 감사중지를 의결했고 이어 오후 4시 감사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 대상기관은 경남도교육청을 비롯해 직속기관인 경남도학생교육원, 마산도서관 등 2곳과 교육지원청 8곳이다.
교육위원회는 박종훈 교육감이 지난 11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이날도 행사 참석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자, 교육감이 출석할 때까지 행정사무감사 중지를 결정했다.
이어 이날 오후 박종훈 교육감이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행정사무감사를 종료한다고 밝힌 것이다.
앞서 교육위원회는 최근 불거진 교육감 친인척?측근 비리와 관련해 박 교육감을 출석시켜 사전인지 여부 등을 묻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박 교육감은 행사 일정 등을 이유로 지난 11일에 이어 14일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경남도의회가 피감기관 수장의 불출석을 이유로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하고 종료를 선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교육위원회 심정태 의원은 “경남도의회는 박종훈 교육감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에 따라 ‘지방자치법 제41조’와 ‘경상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제9조’에 의거해 과태료 부과 등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정태 의원은 “오는 2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박종훈 교육감에게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친인척?측근 비리 사전인지 여부 등을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