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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감성 되살리는 제랴늄꽃 화분"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6-11-14 18:23

울진 북면사무소 60 독거家에 '반려식물' 전달 "각광"
지난 11일 경북 울진군 북면사무소가 독거노인 정서함양과 치매예방 등을 위해 독거노인 가구를 직접 찾아 '반려식물'로 제랴늄꽃 화분을 전달하자 이은자씨(78 부구1리)가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북면사무소)

"내 80평생 살면서 요렇게 예쁜 꽃을 선물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렇게 고마울 데가 있니껴"

팔순의 독거노인 김문자 할머니(80 고목1리)가 제랴늄 꽃 화분을 어루만지며 환하게 웃는다.

경북 울진군 북면사무소(면장 이재덕)가 올 봄부터 북면지역 거리와 도로변의 환경 조성을 위해 조성한 제랴늄 꽃(다년생) 화분을 동절기에 대비해 수거해야 하는 것을 지역 내 독거노인 가구에 '반려식물'로 전달한 것.

동절기에 앞서 동해(凍害) 등에 대비해 수거한 후 버려지던 제랴늄꽃 화분이 '반려식물'의 따뜻한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독거노인들의 외로운 일상에 따습고 화사한 꽃향으로 거듭났다.

지역 내 시가지에서 향기를 뿌리다가 쓰레기로 버려지던 제랴늄 화분이 '반려식물'이라는 따스운 이름으로 거듭나고 이렇게 태어난 '반려식물'이 홀로 외롭게 사는 독거노인들에게 까마득하게 잃어버린 감성을 되살려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번 독거노인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시행된'반려식물' 전달은 북면사무소 희망복지팀이 아이템을 제공하고 지난 10일 임광원 울진군수가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강조하면서 가시화됐다.

임 군수는 간부회의를 통해 "반려식물이 심리•정서적으로 안정을 주고 치매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지역 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반려식물’을 키우기 위한 시범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1일 경북 울진군 북면사무소 희망복지팀 장용석 직원이 독거노인가구인 나인순씨(66 부구1리)를 찾아 '반려식물'을 전달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북면사무소)

북면사무소 희망복지팀과 직원들은 거리 미화용 제랴늄꽃 화분을 수거해 포장하고 11일 지역 내 독거노인 60가구를 선정해 일일이 방문해 직접 제랴늄 화분을 전달하고 이야기도 함께 나눴다.

장용석 북면사무소 희망복지팀 직원은 "지역 내 독거노인 가구를 찾아 제랴늄꽃 화분을 전달하자 노인들이 매우 기뻐하고 고마워했다"며 "예전 같으면 동절기에 앞서 버려지던 화분이 독거노인들의 정서를 되살리고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따뜻한 향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려식물' 독거노인 가구 전달 시책은 북면사무소를 시작으로 울진군 내 10개 읍면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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