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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사회복지과에 설치된 ‘사랑의 모금함’과 한 독지가가 남기고 간 성금 800만원과 메모.(사진제공=창원시청) |
2016년 한 해가 마무리될 쯤 경남 창원시청 사회복지과에 설치된 ‘사랑의 모금함’에 “약소합니다. 어려운 이웃에 써주셔요”라는 메모와 함께 성금 800만원이 기탁됐다.
창원시는 기탁된 성금을 5개 구청으로부터 지원이 꼭 필요한 대상자를 추천받아 의료비와 대학입학금?등록금으로 각 200만원씩 저소득가정 4세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창원시에 따르면, 의창구의 김○○ 씨는 폐암을 앓고 있는 남편의 의료비 지출 부담과 1년6개월의 월세체납으로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딱한 사정으로 지원이 결정됐다.
마산합포구 이○○?마산회원구 유○○?진해구 최○○ 씨는 한 부모가족이거나 조손가정으로 대학에 합격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어 지원대상자로 결정했다.
‘사랑의 모금함’으로 전해진 따뜻한 나눔은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읍면동의 인적안전망과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가까운 구청 사회복지과나 읍면동에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