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6일 신안군 안좌면 한 마을 이장이 주민들의 휴대폰을 보관하다 적발됐다./사진제공=독자 |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온갖 불법이 난무하면서 지역사회에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이처럼 불공정 경선이 이뤄진데는 전남도당과 중앙당의 원칙없는 자격심사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 각성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기초단체장에 대한 막바지 공천작업이 진행되면서 금품살포, 권리당원 명부 유출은 물론 이중투표 유도 등 우려했던 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고령층이 많은 전남의 현실에서 선거 중립의 의무를 지켜야 할 이장들이 대리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화순군에서는 한 마을 이장이 휴대전화를 조직적으로 수거해 대리투표를 한 정황이 일반 유권자들에 의해 목격돼 화순 경찰서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이 접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사한 일은 장성에서도 발생해 경선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앞서 지난 6일과 7일 실시된 신안군수 경선에서는 전국적으로 망신을 산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6일 신안군 안좌면 한 마을 이장이 핸드폰 17개를 일일이 나열해 놓고 대리 투표를 의심케하는 정황이 주민에게 적발됐다.
신안군 선관위등에 따르면 이마을 이장은 마을 방송에 대고 칼국수 먹으로 가는데 핸드폰을 꼭 가지고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녹취록에는 “오늘은 칼국수를 먹으러 가는 날입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핸드폰을 지참한 채 경로당으로 오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대놓고 이렇게 방송을 할 정도인데 안좌면 한 마을에서만 이같은 일이 벌어졌겠는가"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경선에서는 박우량 전 신안군수가 1차 경선에서 50%를 넘어 공천을 거머쥐었다.
만약에 신안군의 대리투표의 심각성을 중앙당과 전남도당에서 알아차리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으면 화순과 장성의 일들을 미리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태가 전남도 전체 선거에 불법과 부정 경선을 부추기는 꼴이 돼버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신안군의 사례가 ‘눈길을 어지럽게 걷지 않았다’면 타 지역에서 대리투표는 엄두도 못냈을 것인데 지금도 침묵으로 모두가 일관하고 있어 고령층에다 섬이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언제 또다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암적인 요소가 잠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역 위원장의 태도다.
화순군수 경선과정에서 금품살포, 권리당원 명부 유출은 물론 이중투표 유도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전남도당은 곧바로 경선을 중단 조치했다.
여기에는 신정훈 의원의 입김이 컸기 때문이다.
신정훈 나주·화순 지역위원장은 화순군수 경선을 앞두고, 긴급 호소문을 통해 현재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수수 의혹과 패거리 정치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민주당 경선 과정을 둘러싼 줄세우기와 패거리 정치에 대한 군민들의 한탄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현 상황을 ‘범죄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그는 이장단을 향해 “선거 엄정 중립을 지키고 부당한 압력과 유혹을 즉각 신고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영암무안신안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서삼석 의원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신안군 군민대책위원회 김동일 상임대표는 “민주당은 신안군수 후보의 불공정 경선을 원천 무효할 것”과 “민주당은 같은 사건을 두고 화순군, 장성군의 경우 즉각 경선중지 하면서, 왜 신안군만 그대로 진행시켰는지 밝힐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수사기관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방송처럼 여론조사도 못하는데, 누가 입당을 시켰는지, 당비는 누가 냈느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jugo333@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