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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선의 야만있] 2017 두산베어스, V6의 주인공일까 WBC의 최대 피해자일까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7-02-01 01:54

두산베어스는 2017년에도 패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사진은 김현수가 있었던 2015년 포스트시즌 중의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야구의 3대 명언 가운데 하나인 ‘야만없’이란, 야구엔 만약이란 없다는 뜻으로 유동성이 심한 스포츠에서 '가정'은 쓸데 없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야구가 없는 겨울에 '만약에...' 하는 바람섞인 가정과 기대만큼 재밌는 일이 또 있을까. 특히 지난 시즌 성적과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보강한 전력을 기반으로 하는 팬들의 '야만'은 제각각이 10개구단 단장이고 감독이 될 수 있는 즐거운 상상이다. 아시아뉴스통신이 기획한 '야만있(야구에 만약이 있다면)'에서는 그러한 프로야구 팬들의 기대와 우려를 바탕으로 '최상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를 마련해봤다.
 
두산 베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아시아뉴스통신 DB

◆ 두산베어스 - Best '통산 6번째 우승’, Worst '국대베어스의 최대 피해자'

▲ 최상의 시나리오
용병 연봉킹 니퍼트가 올해도 리그를 씹어 먹으며 지난해에 이어 20승을 달성한다.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4에, 5선발에 안착한 고원준까지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판타스틱5'가 등장한다. 4번타자 김재환이 지난해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40홈런을 넘기고 이대호와 홈런왕 경쟁을 한다. 양의지는 3할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하고 강민호를 꺾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 박건우는 20-20을 기록하며 김현수를 잊게 한다. 오재일은 4할에 다시 도전하고, 김재호는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2연속 수상한다. 약점이었던 불펜진은 각성하고 리그 최고 방패가 된다. 홍상삼이 마무리에 안착해 35세이브를 거두고, 지난해 마무리로는 불안했던 이현승은 홍상삼에 앞서 8회에 등판하는 셋업맨으로 1점대 방어율에 25홀드를 기록한다. 김성배, 함덕주, 이용찬, 이현호가 각성해 새로운 킬라인(KHLL)을 구축한다. 에반스도 한국시리즈에서 연속경기 홈런을 치며 팀의 6번째 우승을 견인한다. 김태형 감독이 야황(野皇)으로 불린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 투수./아시아뉴스통신 DB

▲ 최악의 시나리오
지난해 많은 이닝을 소화한 니퍼트, 보우덴이 드러눕는다. 유희관이 속구 평균구속이 140km/h대까지 상승하며 오히려 얻어맞기 시작하고, 방어율은 5점대까지 오른다. 장원준이 홀로 분전해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맡지만 역부족이다. 2007년 이현곤의 타격왕처럼 김재환의 지난해 37홈런이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미스테리 중 하나로 기억된다. 지난해 약점이었던 불펜의 부진이 고착화 된다. 홍상삼, 이현승, 김성배가 돌아가며 마무리를 맡지만 누구하나 안착하지 못한다. 개막전에 맞춰 몸을 만들었던 지난시즌과는 달리, 3월에 개막하는 WBC에 몸을 맞추다 양의지, 김재호, 박건우가 각기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진다. 김재환의 부진으로 에반스가 4번타자를 맡지만 약점이 노출되며 시즌 중반까지 2할 중반대, 10홈런 남짓을 치다 중도 퇴출된다. 새로 영입한 용병은 여름철 한국관광을 하다 채 가을을 맞이하지 못하고 귀국한다. 초가을까지 5강싸움을 하다 턱걸이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만 선수들의 체력안배가 되지 않아 내년 시즌이 어두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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