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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서 '클로렐라 감자' 첫 수확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솔기자 송고시간 2017-02-17 14:42

17일 충남 홍성군 금마면 화양리 최광영 씨 농가에서 클로렐라 배양액을 이용한 친환경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사진제공=홍성군농업기술센터)

충남 홍성군에서 클로렐라 배양액을 이용한 친환경 감자 첫 수확이 이뤄졌다.

17일 군에 따르면 이날 홍성군 금마면 화양리 최광영 씨 농가 비닐하우스 3동(5000㎡)에서 클로렐라 감자를 수확했다.

수확량은 비닐하우스 한 동 당 1.3t, 총 4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봄재배용 씨감자를 생산, 최 씨 농가에 겨울철 시설 재배 실증포를 운영했다.

클로렐라 감자는 주 1회 클로렐라 배양액을 물에 0.2%로 희석해 주 1회 엽면 살포 및 토양 관주 재배했다. 2월 중 수확할 수 있다.

저온성 감자인 작물을 10월 하순에 파종한 후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시설을 활용하기에 난방비 부담이 없다. kg당 2500원 정도의 비교적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새로운 소득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분석에 따르면 클로렐라 감자는 일반감자에 비해 수확량이 늘어나고 병해 감소 등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군은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의 차별화를 위해 클로렐라로 키운 열매는 클로랑, 클로렐라로 키운 채소는 클레온으로 상표 등록을 마쳤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초 유기농 특구로 지정된 홍성군은 지난 2015년부터 클로렐라 자가배양시설을 도입, 딸기와 사과, 대파, 콩나물 등 재배를 통해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클로렐라는 민물에 사는 녹조류이자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 미생물이다. 그동안 외국에서 수입된 클로렐라를 배양해 건강 기능식품과 동물성 플랑크톤을 키우는 사료로 이용해 왔다.

홍성 지역에서 이용하는 클로렐라는 농작물 재배에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진 지리산 산청지역에서 수집한 fusca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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