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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현 이사장은 "반도라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그동안 되풀이된 비극의 역사와 지리적 운명을 이제는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제공=경기도청) |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단순히 인구가 많아서가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모든 문제를 포괄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6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에서 '지구촌 중심 경기도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진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
그는 대한민국 내 경기도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김진현 이사장은 "접경지역이 있는 경기도는 강원도와 안보 문제를, 서울과는 환경 문제 등을 공유하고 있다"며 "즉, 경기도가 대한민국 문제군(群)의 중심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김진현 이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을 제시, '한국의 지성'으로 꼽힌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동아일보 논설주간, 제13대 과학기술처 장관, 한국경제신문회장, 문화일보 회장, 서울시립대 총장, 울산과기대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올해 2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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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에서 김진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이 '지구촌 중심 경기도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사진제공=경기도청) |
?통합적 관념과 융합의 안목이 필요한 시대
김진현 이사장은 "인류의 존재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묻는 시대가 왔다. 지금까지의 변화가 산업과 과학을 중심으로 한 순환적인 변화였다면 이제는 이를 넘어야 한다"며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은 물론 몸짓의 틀까지 모두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이사장은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청중들을 향해 "그렇다면 생각과 몸짓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라며 질문을 던졌다.
김 이사장은 "현재의 눈으로 과거를 봐서는 안 된다. 과거의 눈으로 오늘을 판단해서도 안 된다"며 "어제, 오늘, 내일을 종합해 균형 있게 보는 통합적 관념, 통시(通時)적 시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즉, 나와 우리, 이곳과 저곳, 이것과 저것을 균형 있게 아우르는 통합적 관념과 융합의 안목과 균형의 지혜, 중용의 성숙만이 나와 공동체, 나라와 지구촌의 생명, 안정,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길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김 이사장은 반도라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그동안 되풀이된 비극의 역사와 지리적 운명을 이제는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지정학적으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나라가 한국과 폴란드이다. 강대국에 포위돼 있는 두 나라가 역사적으로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진 적이 있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는 미국 시카고대학 미어 샤이머 교수의 인터뷰를 예로 들었다.
이어 "반도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반도의 주역이 힘이 있으면 주변을 아우르는 제국의 중심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끊임없는 전쟁과 분단, 분열의 터전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과 일본이라는 강국에 둘러 쌓인 한반도는 그동안 전쟁과 분열이 끊이지 않았다"며 "이를 뿌리 뽑지 않으면 영원히 반도의 분단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우리 자손들에게 비극의 역사를 물려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