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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선, 국민의당 거북이 선대위..토끼같은 민주당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04-26 10:03

25일 선대위를 발족한 국민의당 세종시 지역위원회. 앞줄 왼쪽부터 서범석, 이재권, 윤진규, 백종락씨.(사진제공=국민의당)

지난 11일 세종시 선관위로부터 시당 등록이 취소돼 선거사무소 체제로 운영되던 세종시 국민의당이 25일 지역위원회를 보강하며 거북이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이뤄진 선대위 발대식에서는 지난해 총선때 안철수 후보에 의해 비례대표 2번에 지명돼 당선된 오세정 국회의원이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오 의원은 서울대와 미국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학자출신으로 당 국민정책연구원장으로 안 후보의 4차 산업혁명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오정석 전 전북지방 조달청장과 임태수 전 세종시의원이 선임됐고 이강현 지역위원장은 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오세정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발족식에서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유일하다”며 “세종시민이 한마음으로 안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상무위원을 지낸 서범석씨와 백종락 세종안전한등교학부모모임 대표, 이재권 전 인천시의회 의원 등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윤진규 전 한국노총 연기군 지부장도 이날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시당이 해체된 이후 상당수 당원이 입당해 다시 시당을 창당하고 선관위에 등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선대위를 방문한 재일충청향우회 회장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선대위 관계자들.(사진제공=더민주당)

한편 토끼같이 일찌감치 선대위를 꾸리고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이날 (사)재일충청향우회 회장단이 방문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더민주당 세종시당 선거대책본부는 방문한 인사가 (사)재일충청향우회 회장단은 유기환 회장, 서태원 수석부회장, 정동규 부회장, 차종일 감사 그리고 이준희 대외협력위원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지선언을 통해 “문재인은 대한민국의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부정부패 정경유착을 뿌리 뽑을 정의로운 대통령,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민생 대통령, 지역과 세대를 통합할 수 있는 국민통합 대통령, 한반도 평화를 담보할 수 있는 안보 대통령 그리고 풍부한 국정경험을 통해 준비된 대통령”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우리 재일충청향우회 회장단은 참여정부가 추진했던 최우선 국정과제인 행정수도 완성의 대업을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효림 김원식 이영세 임승달씨와 안찬영 윤형권 이태환 차성호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이들을 환영했다.
 
지난 22일 세종시 연동면 미호천변 2만 4000여평의 벌판에 조성된 꽃밭에서 열린 유채꽃 잔치 행사장 입구에 이번 대선에 출마한 기호1번 문재인과 기호3번 안철수 선거운동원들이 마주보고 서서 지나는 차량과 사람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기호를 손으로 표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행정조직상 특별자치시지만 유권자가 약 19만명에 불과해 유권자 규모는 대전의 구청 하나 정도에 불과하지만 행정도시라는 상징성이 있는 세종시 유권자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보름이 지나면 결정된다.

선거에서 1표의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더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는 각 당 선대위 관계자들은 침이 마른다.

이날 바른정당은 반문연대 3자 단일화를 당론으로 정하고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에 제의했으며 약 19만명 유권자 미니 광역 선거구 세종시 안팎에서 벌어지는 변수에 따라 표심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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