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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화재] 권석창 국회의원 형 사고관련 ‘파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7-12-30 14:49

“방화복·산소통 메고 진입해야 할 때 아무도 진입 안해”
29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관련 자유한국당 권석창 국회의원의 형이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 적은 글./사진출처=페이스북 캡쳐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현장에서 지역구 자유한국당 권석창 국회의원(제천시·단양군)이 사고현장 난입으로 물의를 빚은 후 친형의 사고와 관련한 글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형 권모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제천 화재 참사 사건을 보면서 지방행정을 책임지던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서 그 맡은 막중한 책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필자가 광역행정기관에서 근무 당시에 경험한 인천 인현동 화재사건 송림동 매몰사건 등에서 자신의 책임과 직무를 다한 소방대원과 관련 공무원들이 희생적으로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과 이번 사건이 너무나 대조를 이뤄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시커먼 매연이 공중으로 치솟을 때 방화복과 산소통을 메고 건물 진입을 해야 할 때였지만 아무도 진입하지 않았습니다”라며 “건물이 무너지지 않는 한 방화복과 산소통을 메고 불속을 전진 진입해야 했습니다. 방화복 산소통은 그냥 전시품이었습니다”라고 썼다.

그는 “전혀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냥 모두 출동만 한 상태일 뿐입니다”라며 “화재 폭발 수재 등의 악조건에 신속 정확하게 행동하는 비상훈련이 부족하고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시민은 “사태를 수습하고 현장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마당에 사실을 오인케 하는 내용으로 시민들을 혼란케 하는 망언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더욱이 충북경찰청장도 허락하지 않았고 특조위원도 아니면서 빌미로 현장에 난입한 마당에 형까지 나서서 분란을 일으키는 것은 지탄 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건물전면 1층 주차장 화재진압이 한창일 때 비상계단으로 구조대원 2명이 조를 이뤄 구조를 위해 진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시 건물전면 1층 주차장 화재진압이 한창일 때 비상계단으로 다른 구조대원 2명이 짝을 이뤄 구조를 위해 진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건물 앞쪽 1층 주차장 화재진압이 한창일 때 건물 뒤편 2층 창문으로 구조대원이 사다리로 진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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