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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화재] 소방관 복장·헬맷색깔별 기능·임무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7-12-29 12:04

흑색-경방대원 적색-구조대원 백색-구급대원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화재참사 현장 인근 건물의 CCTV화면 방송장면./아시아뉴스통신DB

지난 27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현장 인근 건물(비상구쪽)의 CCTV영상이 공개됐다며 방송을 통해 보도됐다.

그러나 다수의 언론이 소방관의 초기 대응을 지적하면서 소방관의 복장 및 착용장비 등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한 오보가 속출했다.

지난 21일 당시 건물 앞쪽 1층 주차장에서 15대의 차량에 불에 타고 있었고 외벽과 통로를 통해 불길과 연기가 확산되고 있었다.

주차장 기둥 바로 옆에는 2톤의 LPG저장탱크가 있어 폭발을 막기 위한 화재진압이 한창이었다.

만약 저장탱크가 폭발할 경우 건물붕괴 위험과 인근 상가까지 대형사고가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건물 뒤쪽에서는 비상계단과 2층 건물진입을 통한 구조작업이 전개되고 있었다.

소방관의 헬맷색깔을 보면 기능과 임무를 알 수 있다.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화재참사 현장의 검은색 헬맷을 쓴 경방대원(진압대원)./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화재참사 현장의 붉은색 헬맷을 쓴 구조대원이 구조작업을 하던 중 불을 끄기 위해 소방호스를 당기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화재참사 현장의 붉은색 헬맷을 쓴 구조대원이 구조작업을 전개하던 중 불을 끄기 위해 소방호스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불을 끄는 경방대원(검은헬맷)이 모두 주차장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앞쪽에 투입된 상황이라 건물 뒤편의 구조대원(붉은헬맷)들이 구조작업을 전개하면서 불을 끄는 모습도 목격됐다.

일부 언론의 ‘10여분간 무전기와 전화기를 들고 왔다갔다 걸어 다녔다’는 보도도 있는데 당시 소방관은 하늘색헬맷을 착용한 현장지휘팀장으로 여러 상황을 파악하고 현장을 지휘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다.

화재·재난 현장에서 뛰어다니는 것은 또 다른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화재참사 현장의 하늘색 헬맷을 쓴 현장지휘팀장(통제관)이 1층 주차장과 LPG저장탱크 주변 화재진압으로 경방대원이 부족하자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후 소방호스를 들고 화재진압에 나서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또한 당시 현장지휘팀장이 소방호스를 잡고 불을 끄는 모습도 보였다.

대부분의 화재 현장에서 현장지휘팀장이 불을 끄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는 부족한 소방인력과 당시의 긴박한 현장의 모습이다.

지휘팀장은 후에 제천소방서장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지휘권을 소방서장에게 넘겼다.

흰헬맷은 구급대원과 기관요원(운전담당)인데 모두 현장에서 구조·구급을 지원했다.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화재참사 현장의 흰색 헬맷을 쓴 구급대원들이 구조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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