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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국 前천안시체육회 부회장, “체육회 인사비리 구 시장 직접 개입”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박한복기자 송고시간 2018-03-05 16:51

김병국 前천안시체육회 상임 부회장이 5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구본영 천안시장이 체육회 인사비리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사진제공= 신세계보건복지통신)

김병국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5일 시체육회인사비리와 관련, 구본영 시장이 직접 지시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또,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구 시장에서 수 천만 원의 정치자금까지 전했다고 토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본영 시장이 지난 2015년  ‘체육회에 모 과장을 채용하는데 도와달라’고 직접 말했다”며 “당시 인사를 총괄하는 상임부회장으로서 ‘항간에 직원이 구 시장을 협박해 채용이 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면서 구 시장에게 ‘이러시면 안된다’고 진언을 드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 시장은 나와 만난 이후에도 문제 해결에 소극적 행동을 보였고, 오히려 다른 이의 뒤에 숨어 마치 타인의 일인 양 외면했었다”며 “더 이상 이렇게 되면 안되겠다 싶어 양심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은 또 “2014년 지방선거 전 성정동의 한 식당에서 구 시장에 정치자금 명목으로 2500만 원을 전달했고, 이 중 500만원은 구 시장의 사모님에 전달했다가 회수했다”며 “내 개인 돈으로 준 자금이며, 이로 인해 이권을 얻으려 한 적은 없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인사비리에 연루가 됐고 정치자금까지 준 사람으로서 법적인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 “이러한 사실들에 깊숙이 관여된 구본영 시장이 앞으로 천안시를 이끄는 시장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국 전 상임부회장은 현재 천안동남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천안시체육회 인사비리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다시 자료로 정리해 재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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