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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⓹학교급식, 청결은 물론 맛있어야, 충남중 최고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강민식기자 송고시간 2018-05-03 08:59

학교급식 '감염원 예방관리' 아주 잘하고 있다
현대화 된 급식실은 교차오염원 예방에 최적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지난달 27일 충남중학교를 방문하여 학교급식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강민식 기자)

성장기 자녀를 위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염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최근 학교급식에서는 조금이라도 안전상 허점이나 비리의 소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중요한 사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한층 강화된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급식 운영을 통해 학부모·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급식 지도·점검과 청렴 교육을 지속해서 펼치며 청렴도 향상에 나섰다.

아시아시뉴스통신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총 15회에 걸쳐 대전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정책과 우수운영사례 등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최근 학교 내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집단 발병이 빈발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서울, 경기 지역 내 학교에서 발생한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4월25일까지 전국 학교급식 식중독(의심 포함) 발생은 17개시도 중 8곳에서 총 28건이 발생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였을 때 감염되지만,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한 감염병이다.
 
현재까지 대전 관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하절기 수인성 및 식품매개질환에 대한 감염원 차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학교급식 관련 위생관리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7일 충남중학교를 방문했다.
 
맛있다고 소문 난 충남중학교의 4월27일 학교급식(아시아뉴스통신=강민식 기자)

학교 정문 경비초소에 근무하는 학교보안관은 “학교급식 맛이 어떤지요? 학생들로부터 들은 이야기 있나요?”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학생들이 급식이 정말 맛있다고들 한다"며 "학부모들도 와서 급식 검사를 하는데, 아이들이 급식을 좋아하는 이유를 이제 알게 됐다고 하면서 급식이 맛있고 급식실이 참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라며 학교급식을 극찬했다.
 
설동호 교육감이 급식 단계별 위생관리는 물론 급식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 등 급식 전반의 운영 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조리실 위생관리 상태 등을 확인했다(아시아뉴스통신=강민식 기자)

이날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학교급식을 점검하기 위해 충남중학교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설 교육감은 시교육청에서 학교급식 위생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 진료를 받도록 조치하고, 감염증으로 확인된 경우 ‘학생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라며 각급학교장에게 공문으로 시달하였는데, 이에 대한 확인 점검은 교육청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 학부모들의 우려섞인 궁금증에 상세한 답변으로 안전성을 확인시켰다.
 
설 교육감은 “보건실에 학생 감염병 위기대응 메뉴얼을 배치하여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감염병 위기대응에 대한 교직원 연수를 실시하여 감염병 발생시 대응단계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병 위기대응에 대해 원격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권장함으로써 교사들의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여 기온상승에 따른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집단 발병 예방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재료 납품업체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는 충남중학교 급식실에는 관계인(학생 교사 학부모) 누구라도 볼 수 있게 납품업체를 공지하는 안내판이 비치되어있다(아시아뉴스통신=강민식 기자)

조충길 교장도 “보건소식지를 통해 감염병 예방에 대해 가정에 안내하고 있다”며 “사람 간 전파 가능한 감염병 예방은 가장 기본적인 올바른 손씻기가 중요하여 각 학급에 손씻기 방법에 대해 게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손씻기를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감염병 발생시 조치방법은 철저히 '학생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르고 있다"고 확인시켜 주었다.


 
청결하게 잘 정돈 된 충남중학교 급식실(아시아뉴스통신=강민식 기자)

이와 관련 보건 담당 교사는 “매일 점심시간에 손씻기 생활화 할 것을 지도하며 학생들이 급식기기나 물품 혹은 식기류를 함부로 만지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특히 자신이 사용할 수저, 젓가락, 식판, 물컵만 가져가서 사용하도록 하여 혹시라도 발생될 수 있는 접촉성 감염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식사하며 담소를 나눌 때에도 입안에 음식물이나 침이 다른 사람에게 튀지 않도록 입을 가리거나 입안의 음식물을 다 삼킨 다음 이야기하도록 지도한다"며 "매월 1회 이상 영양소식지를 통해 학생들이 손씻기 운동과 같은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교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급식실 소독기구(아시아뉴스통신=강민식 기자)
 
급식실을 관리하는 임현숙 영양사는 “조리기구 소독은 조리전에 작업대를 미리 소독하여 사용하고, 조리후에는 세척·소독하여 사용하고있다”며 “세척·소독은 수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재료 유통기한 검수는 학부모, 조리원, 영양사, 학교관계자로 구성된 팀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마다 검수를 실시하고 있다”며 “유통기한은 조리원 업무담당자와 영양사가 매일 식품창고의 재고확인을 하며 유통기한을 재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4월27일 충남중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같이 학교급식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강민식 기자)

이 학교 김모군 “급식실 입구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손세정대가 있어 식사전에 손을 씻고 식사를 한다”며 “겨울에는 온수가 공급되어 따뜻한 물로 손을 씻을 수 있어 더더욱 손을 씻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토설사 시에는 우선 가장 먼저 담임선생님께 알리고 보건실에 간다”며 “이후에는 부모님께 연락한다. 친구들도 같은 증상이 있는지 서로 파악해 본다”며 교육받은 내용을 숙지하고 있음을 알게했다.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사항이 명기된 칼·도마 소독고 명판(아시아뉴스통신=강민식 기자)

급식실에 종사하는 조리원들은  “급식실에서 사용되는 칼·도마는 소독고에 분리하여 사용하고 있다"며 "급식실에서 사용하는 물은 상수도”라고 밝혀 청결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4월27일 충남중학교를 방문하여 학교급식 배식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강민식 기자)

한편, 충남중학교 급식실은 당초 건물 반지하에 위치하여 위생에 취약했으나 2016년에 현대화대상학교로 지정돼 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지상에 급식실을 신축하여 위생환경이 개선된 바 있다.
 
어둡고 침침하며 불쾌한 냄새가 나던 급식실이 현대화시설로 새롭게 단장하자 밝고 쾌적한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된 학생들은 매우 즐거워하였고, 학부모 역시 급식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이고 급식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기존 조리실 구역이 3곳으로 구분만 되어 있던 것에 반해 현대화시설에서는 4곳으로 구역이 완전히 분리되어 혹시 발생할지 모를 교차오염 특히 내·수인성 식품매개질환을 미리 방지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충남중의 신축한 급식실은 전처리실, 가열조리실, 비가열조리실, 세척실로 나뉘어져 있어 조리실을 가열조리실 비가열조리실로 나눔으로 가열하지 않고 생으로 나가는 음식들이 높은 가열실에서 작업하지 않으므로 좀 더 안전한 급식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익혀야 하는 음식과 생으로 나가야 하는 음식을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지 않으므로 식중독 사고의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하였으며, 칼·도마소독기, 앞치마소독기, 고무장갑소독기 등을 각 실마다 각각 설치하여 교차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으로 좀 더 안전한 급식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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