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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개인전, “보통의 풍경 : moments” 展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18-09-03 14:23

전시기간 : 9월 5일~10일, 전시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가나인사아트센터 內)]
송지은 작가의 작품 'Oneday'.(자료제공=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송지은 개인전’이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송지은 작가는 홍익대학교 판화과 및 동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4번째 개인전이며 브리즈 아트페어, 세종문화회관, 전북판화가협회전(교동아트, 전주), ‘art + fun’(인사아트스페이스), ‘판화의 봄’전(우진문화공간, 전주), White전(한전아트센터, 서울) 등 다수의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타자와 끊임없이 관계하며 살아가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가 인식하지 못할 만큼 많은 불안을 느낀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극복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삶과 함께하는 보편적인 감정인 것이다. 이런 불안은 우리에게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보통의 일상들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을 지나치게 하기도 한다.
 
즉 이것은 사회불안(social anxiety)으로 낯선 사람에게 노출되거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올 수 있는 사회적 수행 상황에서 누구나 지속적인 두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그런 상황에서 창피하고 당황스럽게 행동할 것을 미리 두려워하는 인지적 정서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작가는 <보통의 풍경 : moments>라는 타이틀을 통해 타인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경험하는 물리적·사회적 조건들이 긍정적으로 이해되고 작품을 통한 객관적 상황과 사건들의 조건을 통해 주관적 지표를 찾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보통의 풍경 : moments>는 일상 속에서 놓쳐버린 작지만 빛나는 순간들을 한발 물러선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작가의 이전 작품들에서는 꽃(이상)을 부둥켜안고 있는 어린아이의 몸짓으로 불안을 표현했다면 이번 전시는 조금은 성장한, 불안함을 숨기고 관조하는 자세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서있는 작가 본인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함께 있지만 소통하지 않고 연결돼 있는 듯 보이지만 감정 전달이 어려워 보인다. 관계에 대한 갈망과 욕구가 고스란히 드러나지만 결국 주변을 맴도는 듯 어색하고 당황스러워 보인다. 이는 상처받기 싫어 겁을 내고 있는 방어기제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심리적 상황으로 보인다. 화면에 인물들이 등장하고 어떤 사건이 일어나 관계가 이루어질지 이루어지지 않을지 그것은 알 수가 없다. 결국 이러한 상황이 우리가 사는 세상 속 관계의 모습의 연속일 것이다.
 
작품 속 공간은 실제 존재하는 공간이지만 작가의 기억 속 복잡한 감정들로 왜곡된 풍경이기도 하다. 이 공간을 채우는 찰나의 하늘빛과 꽃들은 일상에서 도드라지는 순간을 재현하고 인물들의 관계에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생겨나 보는 이들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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