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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우철 완도군수, 슬로건…‘모두가 잘 사는 희망찬 미래 완도’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8-11-06 16:26

신 군수, 2021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수산업과 농·축산업의 동반 성장
(사진제공=완도군청)

<월간>아시아뉴스통신(10월호 호외)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여수시, 순천시, 나주시, 해남군, 고흥군, 화순군, 영암군, 영광군, 완도군, 담양군, 장성군, 보성군, 장흥군, 강진군, 함평군, 곡성군 등 16개 전남자치단체장의 취임 100일 특별 인터뷰를 통해 각 지역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이에 아시아뉴스통신 광주‧전남취재본부는 <월간지>에 이어 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과 국민들에게 이들 단체장의 지역비전과 정치철학 등을 전달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지난 7월 완도군은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인 ASC를 완도 전복 양식 14개 어장에서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전복의 경우, 우리나라와 아시아에서는 최초이며 호주와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인증을 받은 것이다.

군은 ASC 인증을 통해 국내 소비 증가는 물론,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전복 어장은 100개 어장으로 늘리고, 전복뿐만이 아니라 완도의 명품 광어와 해조류까지 ASC 인증 확대 계획을 밝힌 신우철 완도군수를 만나 전복 산업 활성화 방안과 완도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제공=완도군청)

Q. 취임하신 100일 지났다. 그간 어떻게 보내는지?

선거 과정에서 들었던 군민들의 목소리를 정리해보고 실천 가능한 사항들을 점검해서 군정 운영 방향을 설정하였으며 차근차근 하나 씩 추진해가는 중이다.

선거 과정에서 들었던 군민들의 목소리를 정리해보고 실천 가능한 사항들을 점검해서 군정 운영 방향을 설정하였으며 차근차근 하나 씩 추진해가는 중이다.

그리고 좋은 성과를 거둔 사업도 있다. 지난 9월 10일, 완도산 쌀인 ‘완도자연그대로미(米)가 말레이시아로 수출되었다.

말레이시아 수출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우리 군에서는 농축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친환경적인 ‘완도자연그대로’농법을 강조했다.

유용 미생물을 활용하는 EM 농법 등 다양한 친환경 농법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간 결과, 완도자연그대로미(米)가 할랄 인증을 획득하여 말레이시아로 수출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관심 사업인 이순신과 진린 장군의 선양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완도 묘당도 관왕묘 및 진린 장군 재평가 학술 용역 보고회’를 통해 진린 장군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다.

이 결과를 토대로 완도 고금 충무사 복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며, 묘당도 이충무공 기념 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제공=완도군청)

Q. 완도군의 군정 운영의 철학은?

급변하고 있는 시대적 환경을 새로운 기회의 마중물로 삼아 완도의 미래를 생각하며 역동적인 군정을 이끌어가고자 한다. 우리 완도군은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 기조로 두었다.

모든 행정의 중심은 군민에게 있고 행정의 파트너로서 군민과의 협력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군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정을 전개할 것이다.

또한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민선 6기에 이어 ‘이동군수실’을 운영하는 등 현장 밀착 행정으로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고자 한다.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시행착오를 겪지 않는 생산적인 군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사진제공=완도군청)

Q. 민선 7기 완도군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계획은?

‘모두가 잘사는 희망찬 미래 완도’를 군정 목표로 세우고 이를 실현하고자 ▲미래성장 해양치유 ▲지속가능 지역경제 ▲사람중심 포용복지 ▲생태중심 문화관광 ▲가치보전 청정환경을 5대 과제로 설정했다.

미래성장 해양치유 분야에서는 해양치유 단지를 조성과 완도 드론 교육 훈련원 유치, 2021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속가능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전복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고, 수산물 소비지 직거래 유통센터 운영, 기후 변화 대응 과학영농센터 등을 운영하고자 한다.

사람중심 포용복지는 독거노인 응급안전 알림서비스, 도서지역 어린이집 지원 사업 확대, 다문화가정 무료 건강검진 실시 등으로 구성하였으며, 이순신과 진린 장군의 선양 사업과 원교 이광사 거리 조성 등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완도로 품격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완도는 청정 환경과 다양한 생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완도다. 따라서 신지명사십리는 친환경 해변에만 주어지는 ‘블루플래그’ 국제 인증을 받도록 준비 중에 있으며 해양쓰레기 전담 수거 처리단을 운영하고,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해중림 확대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잘 보전하여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의 이미지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다.
 
(사진제공=완도군청)

Q. 지난해 10월 완도군이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됐다. 해양치유란 무엇이며 이에 대한 계획은?

해양치유란 깨끗한 바다 환경과 더불어 해양 에어로졸, 해풍, 해수, 해조류, 갯벌 등을 이용해 만성 질환을 치료하고 심신을 치유하는 것을 뜻한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갯벌과 해조류를 이용해서 피부를 더 곱게 하거나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을 치료하고, 항염증 작용이 우수한 해수는 무릎 통증을 완화해주기도 하며, 해풍을 통해 호흡함으로써 염증이 완화가 돼 호흡기 질환에 도움을 준다.

유럽에서는 100년부터 실시해서 시장 규모가 310조원에 달하고, 제가 직접 방문했던 독일 노르더나이 시의 경우, 인구가 6천 명인데 해양치유산업 종사자가 1만 2천 명이나 되며, 해양치유산업으로 6천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해양치유산업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이며, 우리 완도군은 깨끗한 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치유산업을 이끌어갈 선도 지자체로 선정됐다.

우리군의 미래가 달려있는 해양치유산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군비 2억 4천만 원을 들여 마스터플랜을 마련하였고, 해양수산부와 함께 51억 원의 사업비로 해양치유자원에 대한 효능 검증과 해양치유산업 법률 제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 마련을 2019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공공 분야에 있어서는 해양헬스케어센터 건립과 치유공원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민간 분야에서는 해양치유 전문 병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 중에 있다.

이처럼 해양치유산업을 군정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사진제공=완도군청)

Q. ‘완도’하면 슬로시티 청산도, 친환경 해수욕장인 신지명사십리 등 관광 명소도 많지만 관광 산업을 더욱 더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어떤 것이 있는가?

우리 완도는 해양, 섬, 갯벌, 숲을 다 아우르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하여 품격 높은 관광 도시를 만들어가려고 한다.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완도 타워에서 신지 상산까지 연결하는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해상유람선 투어,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해 완도 청정 바다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우리 완도에는 3년 연속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생일도, 여서도, 소안도가 있다. 섬의 가치를 극대화시켜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할 것이며 ‘섬 숲길 트레킹 코스’ 등 다양한 섬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순신과 진린 장군의 선양 사업과 원교 이광사 거리 조성, 가리포진 자원화 사업을 통해 문화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갖추어 관광객들이 완도에 오래오래 머무르다 갈 수 있는 관광 산업을 이뤄나갈 것이다.


Q. 2017 완도국제해조류 박람회는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어떠한 결실을 거두었으며 2021년에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하던데 실행 방안이 무엇인가?

2017년에 성공적으로 치렀던 완도 국제해조류 박람회는 94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박람회 장을 찾아주셨고, 1,000억에 가까운 수출계약 상담과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2,000억 이상 이었다.

또한 완도 해조류를 비롯한 수산물이 안전하고 우수하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21년에 완도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기존 박람회는 해조류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자리였다면 2021 박람회는 산업형 박람회로 이끌어 완도산 해조류가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2021년에 열릴 세 번째 국제해조류박람회를 완성도 높은 산업형 박람회로 추진하여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박람회를 통해 해조류 산업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고 완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다.

Q. 사람이 우선시 되는 포용 복지 정책을 펼치겠다고 하셨는데 그에 따른 구체적인 사업이 무엇인지?

군정 목표처럼 모두가 잘사는 희망찬 미래 완도를 건설하기 위해서 ‘나’가 아닌 ‘우리’라는 따뜻한 공동체 형성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촘촘하고 든든한 그물망 복지가 필요한데 이에 장애인 직업재할 시설을 신축하여 운영하고, 희망더하기 결연사업, 독거노인 응급안전 알림서비스, 도서지역 어린이집 지원사업 확대, 다문화가정 무료 건강검진 실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완도를 구현하고자 지역 발전 상생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려고 한다.
 
(사진제공=완도군청)

Q. 완도군 경제 발전의 근간인 전복 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농·축산·임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은?

전복을 떠올리면 일단 손질이 번거로울 것 같아 구입하는 걸 망설이시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전복의 껍데기를 벗긴 후, 순살을 –45℃에서 급냉시키는 ‘활급냉 순살 전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편리성과 저장성에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전복밥, 전복만두, 전복 장조림, 통조림 등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 촉진을 넘어서 대량 소비, 해외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산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정성이 생명이다. 완도 전복이 친환경 수산물을 생산한다는 국제인증 ASC를 획득하였는데 인증을 받는 절차가 까다로워서 받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군이 다른 곳과는 달리 정말 깨끗한 바닷물을 유지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안전하고 우수한 수산물을 생산한다는 점과, 2016년도부터 철저하게 준비하고 부단히 노력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ASC 인증을 통해 전복이 수출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므로 이를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수산업과 더불어 농·축·임업을 성장시키는데도 힘쓸 것이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음에 ‘완도 자연 그대로’의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시켜 소비를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완도 자연그대로 농축임업 방식은 완도만의 청정한 환경에서 바이오기능수, EM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친환경보다 강조된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유자와 비파의 상품 개발 및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여 농가 소득을 증대해나갈 것이며, 황칠과 동백은 완도만의 차별화된 모델로 만들어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다.

Q. 끝으로 군민께 하고 싶은 말씀은?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를 맡겨주신 것에 대한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소통하고 낮은 자세로 군민들을 섬길 것이며, 완도 발전을 위해 제게 주어진 역량과 열정을 다해 군정을 이끌어 ‘세계 속의 완도’, ‘새로운 장보고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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