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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오봉 여수시장,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8-10-25 18:19

여수 365개 아름다운 섬을 모티브로 ‘세계 섬 박람회’ 추진
(사진제공=여수시청)

<월간>아시아뉴스통신(10월호 호외)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여수시, 순천시, 나주시, 해남군, 고흥군, 화순군, 영암군, 영광군, 완도군, 담양군, 장성군, 보성군, 장흥군, 강진군, 함평군, 곡성군 등 16개 전남자치단체장의 취임 100일 특별 인터뷰를 통해 각 지역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이에 아시아뉴스통신 광주‧전남취재본부는 <월간지>에 이어 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과 국민들에게 이들 단체장의 지역비전과 정치철학 등을 전달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권오봉 여수시장은 전라남도경제부지사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경제분야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여수시장으로 당선됐다.

선거당시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공천에 참여하지 않고 뚝심 있게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기간 동안 여수시민들에게 자신의 행정‧정치, 경제발전에 적임자라고 여수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그 결과 민주당 권세도 후보를 꺾고 당당하게 당선된 권오봉 여수시장을 <월간>아시아뉴스통신 광주/전남취재본부에서 인터뷰를 했다.

Q. 이번 민선 7기 지방선거 당시 지역 무소속 바람의 상징이 되었다. 당선까지 특별한 비결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위대한 여수시민의 승리다. 우리지역에서 시의원과 전남도의원 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도가 매우 높은데, 시장만큼은 인물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 같다.

공직자의 기본자세인 청렴을 바탕으로 35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쳤다는 점, 기획재정부 국장, 전남경제부지사, 광양만권자유구역청장 등을 거친 경제전문가로 국가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능력과 인맥을 가졌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선거 기간 중 TV토론회 참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려는 자세와 실현가능한 정책들을 제시한 점 등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 아닌가 싶다. 여수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행정을 잘 하라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초심 잃지 않고 신명 바쳐 일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사진제공=여수시청)

Q. 무소속 시장으로서 민주당 일색인 시의회와의 관계정립에 어려움은 없겠는지?

시장의 소임을 하는데 있어 당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시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존중하면서 시정의 파트너로서 필요한 사항들을 상의하고 협조해 가겠다.

당적에 관계없이 시민을 위한 시정과 의정에 노력한다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이라 생각한다. 다만, 지난 유세과정에서 민주당 복당을 시민께 약속한 바 있고, 정부예산 확보나 입법활동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복당을 추진할 생각이다.

Q. 여수시민들이 전문 행정인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만큼 시장님께 거는 기대가 크다. 이러한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서 어떻게 행정을 풀어갈 것인가?

민선7기 시정원칙을 ‘시민중심’과 ‘균형발전’으로 삼고, 늘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모두가 고르게 잘 사는 여수를 만들어가겠다.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경제 활력을 회복해야겠다.

먼저 여수국가산단의 경쟁력을 지속 유지하면서 제조업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율촌2산단도 조기조성토록 해서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야겠다.

경제자유구역인 경도와 화양지구 개발에도 필요한 행정력을 지원할 텐데, 이와 관련해서도 그 개발과정과 개발이후에 일자리가 다수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특히, 제가 전남도 경제부지사, 경제자유구역청장을 지내며 직․간접적으로 개발계획에 참여한 경도해양관광단지 사업이 최근 산업부 심의를 통과해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아울러, 박람회장 사후활용에도 시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소외상권과 전통시장을 살리는 방안도 마련하겠다.

또 마을기업 육성, 청년창업 지원, 농수축산업 종사자의 소득증대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 우리시 주력산업인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방문객수 위주의 관광정책에서 벗어나, 질적 수준을 제고하는 지속가능 관광정책을 펼쳐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려가겠다.
 
(사진제공=여수시청)

Q. 공무원 혁신을 강조하고 계신데 구상하는 로드맵이 있는지?

‘시민 중심의 여수’를 만들기 위해 취임초기 공직자들에게 당부한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혁신마인드를 갖자는 것이다. 새로운 것, 더 나은 것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다. 공직자는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늘 고민해야 한다. 복지부동하거나 무사 안일한 자세를 버릴 수 있도록 시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

둘째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예측과 선제적 대응자세다.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가급적 많은 정보를 토대로 진단하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여수가 다른 도시보다 앞서갈 수 있다.

셋째는 장기적인 안목과 긴 시계를 갖자는 것이다. 명확한 목표설정 아래, 올해 할 것과 내년에 할 것, 내 후년에 할 것을 집요하게 고민하고 관철시켜 나가야 한다. 끝으로는 지역사회, 시민사회와 힘을 모아 우리시의 외연을 넓혀가야 한다. 공직자들과 시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야 중앙정부, 국회에 우리의 요구를 관철 시킬 수 있다.

우리 2,300여 공직자들이 그 길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능력들을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임용부터 퇴직까지 각자의 특성과 능력을 관리할 수 있는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능력과 성과위주의 인사를 하겠다. 될 사람이 됐구나 하는 인사를 해야 안된 사람이 승복한다. 그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해서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Q. 소통을 강조하면서 최근 사랑방 좌담회로 본격 시민과의 소통에 나섰는데. 현장에 나가보면 반응은 어떤가?

소통은 잘 듣는 것, 즉 경청이다. 사랑방좌담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위해서 장소와 형식, 주제 등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으로 찾아가서 그들의 불편과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마련한 시책이다.

현장에 나가보면 도로를 개설해 달라, 경로당을 지어 달라 등 사업성 건의도 많지만, 법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기속행위에 대한 불만도 많다. 하지만 그런 불만이나 건의를 당장에 해결해 줄 수도 없다.

다만, 소통의 자리를 통해서 민원 당사자간의 거리를 좁혀가고 타협점을 찾고, 시 행정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랑방 좌담회 외에, 시민 500명이상이 찬성하는 민원사항에 대해 시장이 직접 답변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열린 시민청원제도’도 우리시 대표적인 소통시책이다.
 
(사진제공=여수시청)

Q. 여수시 역사박물관 건립 등 여수의 문화 기록과 관광산업의 중추를 바로 세우기 위한 준비 상황은?

박물관은 도시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이다. 그동안 우리시가 전남 제1의 도시를 표방하면서 지역출토 유물의 보존, 연구, 전시, 교육 등에 대한 노력에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 도시비전을 확립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여수의 역사를 가르치는 장소의 역할로써도 박물관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잘 만들어놓으면 우리시가 지향하는 ‘국제 관광문화도시 여수’를 꿰맞출 최종퍼즐로써도 훌륭한 관광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흩어진 문화재를 회수하고 잃어버린 유물을 찾아오는데 집중해야 한다.

최근 확보된 추경예산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있으며, 시민사회와 관련단체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모아가면서 최적의 작품을 만들어내겠다.

Q. 시장님이 구상하고 있는 교육혁신에 대해서도 한 말씀?

지방의 모든 중소도시들이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구감소 원인을 찾아보면 크게 자연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시도 지난해부터 출생이 사망보다 적은 자연적 감소가 시작됐다. 사회적 감소는 교육이나 직장문제 등으로 인한 전출이 대부분이다.

우리시는 특히 10대에서 30대의 전출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10대의 전출사유는 단연 타지역으로의 진학이다. 우리지역에서 교육은 구조적인 문제고, 초․중․고뿐 아니라 대학까지 포괄하는 문제다.

특히 고등학교의 교육성과를 높일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고 대학도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해서 지역기업에 취업을 하고, 또 지역에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시스템, 즉 선순환 교육체계로 가야한다.

특히 여수는 관광과 산단부분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런 분야의 학과를 집중육성하여 관련학과 졸업자들이 바로 취업으로 연결된다면 굳이 타 지역으로 교육과 취업을 위해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 기반 마련을 위해 힘을 쓰겠다. 이외에도 현재 연간 100억원의 교육경비를 각급학교에 지원하고 있는데 이 예산도 교육현장에서 자율성을 갖고 꼭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행복교육지원센터 운영에 내실을 기해, 각종 진로․진학 컨설팅을 더욱 강화하여 지역 학생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가겠다.
 
(사진제공=여수시청)

Q. 여수하면 365개의 아름다운 섬으로도 유명하다. 섬을 모티브로 ‘세계 섬 박람회’를 공약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우리시는 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유인도가 48개, 무인도 317개다.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연륙․연도교도 많다. 그 중 고흥에서 화양을 거쳐 돌산까지 연결되는 11개의 교량, 일명 일레븐(11) 브릿지가 현재 연결중이거나 연결계획을 갖고 있다.

세계 섬 박람회는 중장기적인 과젠데, 섬이라는 자연환경도 충분히 휼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특히 우리시는 2012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준비에 어려움은 없을것이다. 섬 박람회는 섬의 개발과 보존을 주제로 각 국가의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여수 인근의 섬과 교량을 관광하는 축제의 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화양에서 돌산간 중단된 4개 교량의 건설재개가 시급하다. 아울러, 여수에서 남해를 잇는 가칭 한려대교 건설도 필요하다. 여기에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가칭 경도대교)와 웅천에서 소호간 연결도로도 완공되면, 우리 여수는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메카가 될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국비확보 노력 등 그 기반을 착실히 준비해 가겠다.

Q.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6년째다. 박람회장 사후활용은?

박람회장 사후활용은 관광효과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재단이 중심이 되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여수시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람회장 부지가 개발가치가 높아져 있기 때문에 재단과 공동으로 투자유치를 적극 이끌어내는 한편, 해양과학기술원 분원 등 국․공립 해양수산 연구기관 및 대형 컨벤션센터 유치에 더욱 힘을 쏟겠다.

Q. 여수하면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다. 관광도시로서 지속 성장을 위한 복안은?

최근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분야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이 지역 주민들은 물가상승, 교통정체, 쓰레기와 소음 등으로 많은 불편을 감내하고 있다.

관광객들도 꽉 막히는 도로위에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다보니 다시 오고싶지 않다고도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관광산업은 우리 여수의 현재이자 미래의 전략산업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현재의 이런 추세가 미래까지 쭉 이어져야 앞으로 우리여수가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선7기에는 관광객도 만족하여 다시 찾아오고, 시민생활에도 불편이 없는 지속가능 관광정책을 펼치고자 한다. 관광이 활성화될수록 시민도 좋은 그런 도시로 만들어가겠다.

그러기 위해서 관광객 불만족 요인과 관광행정을 개선해가겠다. 관광통계도 보완해 정확한 자료를 토대로 교통, 숙박 정책 등을 수립하겠다. 물가관리, 서비스 개선, 지역 균형개발 등을 통해 관광산업을 여수의 미래전략산업으로 더욱 키워 나가겠다.
 
(사진제공=여수시청)

Q. 올해는 여순사건 70주년이란 뜻 깊은 해다. 시장님의 견해는?

여순사건은 우리지역의 상처이자 아픈 역사이다. 현재 특별법 제정을 두고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사회가 이념의 테두리에 갇혀, 진보․보수를 논하기 전에 억울한 양민의 혼령을 달래는데 우선 집중해야 한다.

시에서는 현재 관련조례를 제정하고, 1억 4천6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70주년 기념 추모사업 추진을 준비 중에 있다. 당연히 추모사업도 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보단 시민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유족회, 경우회, 시의회, 종교계, 학계, 문화예술계, 보훈·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시민추진위원회를 지난 8월 17일 구성하여, 지역민의 명예를 회복하고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별법의 조기제정을 위해 지역국회의원 및 시민사회에서도 힘과 뜻을 모아주길 바라며, 제대로 된 추모사업을 통해 역사적 교훈을 기억하고 아픔을 치유해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Q. 마지막으로 여수시민들게 한 말씀?

우리 여수는 365섬과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그리고 해상케이블카와 여수세계박람회장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 휴양도시입니다. 오셔서 여수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국가산단을 포함하여 율촌 지방산단 등 산업여건도 잘 갖추어져 있는 도시입니다.

경도․화양지구와 함께 박람회장 등 성공적인 투자 요인도 많다. 국내․외 관광객과 투자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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