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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디자인 분야 최초 법정 종합계획 수립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8-11-20 13:54

'일상에서 체감하는' 공공디자인을 그리다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사진제공=대구시청)

대구시는 디자인을 통해 일상에서 시민들이 접하는 공간과 시설물을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며 품격있게' 개선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정하고, 단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시민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기 위한 각종 공공디자인 사업과 정책들을 추진해 왔다.

즐겁고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학교주변의 환경을 개선하고, 지난 2006년 운영을 종료한 고모역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했으며, 경상감영길과 무침회골목을 테마가 있는 디자인 시범거리로 조성했다.

또한 지난해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 올해부터 디자인, 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일정규모 이상의 공공시설물 설치 시 심의를 통해 공공성과 심미성을 함께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추진한 각종 사업과 정책들이 종합적인 계획에 따라 추진되기 보다는 개별적으로 진행돼 대구시 디자인의 전체 그림을 그리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이에 2016년도에 제정된 국가법률에 따라 대구시 전체의 디자인 마스터 플랜을 최초로 수립하기 위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용역'을 올해 4월에 착수해 내년 4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자인 정책의 실현을 위해 무엇보다도 공공시설 본연의 기능을 향상시키면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범죄 예방, 교통안전 등 생활 안전을 확보하고, 길 찾기 쉽고 누구나 이용하기 편한 가로환경 조성, 대구만의 특화된 도시공간 조성 등을 위한 디자인 사업을 중점 발굴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공공의 시설물·공간·건축물 및 시각매체, 옥외광고물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대구를 상징하는 색채계획을 재정비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보하면서 공공디자인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제도도 정비한다.

우상정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도시디자인은 지역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그리는 요소이지만 시민들의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기능이다"며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내실있는 계획 수립으로 자랑스러운 대구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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