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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임원 억대연봉’ 시내버스 특정감사 착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8-12-06 21:05

시의회 감시기능 ‘한몫’… 보조금 집행.정산 전반 대상
충북 제천시의회(의장 홍석용) 제272회 정례회 중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이정임)가 행정사무감사r가 진행되고 있다. 사각형 안은 김대순 제천시의원./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가 적자에도 불구하고 ‘임원 억대 연봉’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시내 버스업체에 대해 이달 중 보조금 수급 및 집행실태에 대한 특정감사에 착수한다. 

이번 감사는 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지면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관내 2개 시내 버스업체에 지급된 보조금과 관련해 지방재정 책임성 제고와 보조금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서다.

시는 이번 감사에서 시내버스 회사에 지급된 보조금 집행과 정산과정뿐만 아니라 손실보상금 산정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등에 대한 집중감사를 펼친다.

시는 보조금 의혹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통해 확인된 부정 또는 목적 외 사용된 보조금에 대해서는 환수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제천시는 매년 벽지노선 손실보상, 오지도서 공영버스 지원, 농어촌버스 운송사업 재정지원, 시내버스 환승 손실보전 등을 통해 시민과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보조금 산정과 집행 투명성 강화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시내버스의 공공성 강화와 효율성 제고에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 착수는 제천시의회의 감시기능이 한몫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제천시의회(의장 홍석용)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대순 제천시의원에 따르면 A사는 지난해 임원 회장 8700만원(중도 사망), 대표이사 1억5600만원, 전무이사 1억5000만원, 관리직은 3000만~6500만원을 받고 있으며, 3명의 미화원은 1500만~17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 “두 개 회사에 6명의 임원(각 3명씩)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며 “임원들이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적자가 나는 것이다. 년간 45억원 적자가 나는데 억대 연봉을 받는 것은 방만한 경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재정지원금이 해마다 늘고 있다. 검증할 수 있는 감사기구 및 투명한 집행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감사를 주문했다.

김병권 시의원은 “10년 이상 보조금이 어떻게 지급되는지 모른다. 보조금 받는 업체라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1억원이 넘는 임원과 1500만원의 미화원은 심한 차이다”라고 정례 감사를 거듭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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