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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교조, "고입배정 대책, 학교 안정화가 최우선"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01-24 08:50

23일 성명..."더 이상 논란은 더 큰 피해 불러올 것 자명"
"시교육청 스스로 수습할 수 있게 교육공동체 협력해야"
전교조세종지부가 24일 성명을 내고 세종시 고교배정 사태 관련 입장을 밝혔다.(사진=전교조세종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세종지부(지부장 채승필)가 23일 세종시교육청의 고교배정 사태에 대해 성명을 내고 "더 이상의 논란은 더 큰 피해를 불러올 것"이라며 "학교 안정화가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전교조는 이번 사태에 대해 "시스템 오류가 원인이었다는 애초의 해명은 궁색해 보였고, 성급한 후속대책 발표는 불안감을 가중시켰으며, 또 다시 나온 구제대책은 임기응변식 접근으로 더 큰 혼란을 야기했다"며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대응이었고, 끝없는 민원과 갈등을 내포한 이해하기 힘든 해법이었다"고 꼬집었다.

전교조는 이 과정에서 "교육청을 믿고 따르는 현장 교사들은 할 말을 잃었고, 학생과 학부모를 설득하며 정책방향과 궤를 맞추며 노력해온 교사들에게 큰 부담을 얹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또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위기에 대응하는 교육청의 모습은 위기대응 컨트롤타워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구심과 집단지성이 살아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게 했으며, 민주적 리더십에 대한 처절한 반성을 동반해야 하는 문제"라고 우려했다.
 
최교진 교육감이 23일 고교배정 오류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머리숙여 사죄하고 있다.(사진=세종시교육청)

이어 "교육청의 총제적인 난맥상은 진심 어린 사과와 사태 수습만으로 극복될 문제가 아니다"며 "학교현장과 끊임없이 공조하고 토론해가며 일하는 교육청이 돼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의 기자회견 내용은 이제라도 최선의 길을 찾은 것"이라고 평가하며 "구제대책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협조를 구하고, 이로 인한 혼란이 다시는 생겨나지 않도록 원칙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전교조는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들에게 "조금씩 양보하고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며 "교육주체들이 학교와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새학년을 맞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전교조는 "교육청이 이번 사태를 거울 삼아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던 일들을 정확히 이행하려고 노력하는지 꾸준히 지켜보면서, 세종교육의 안정을 위한 제안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협력하며 나아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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