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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서전고 학생들, 지역 독립운동가 직접 발굴 홍보 나서 ‘눈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9-06-18 09:15

역사동아리 ‘혜윰’ 노력으로 진천지역 숨은 독립운동가 16명 발굴
독립운동가 활동내역 담긴 스티커 제작 학교매점 물품에 부착 홍보
충북 진천 서전고등학교 역사동아리 '혜윰' 학생들이 만들어 학교매점 물품에 부착,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는 스티커. 이 스티커에는 자신들이 직접 발굴한 진천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내역이 담겨 있다.(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충북 진천 서전고등학교(교장 한상훈) 학생들이 독특한 방법으로 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을 알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 학교 학생들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직접 발굴, 홍보에 나서고 있어 이들의 활동이 더욱 더 돋보인다.

서전고 학생들의 이 같은 활동은 이 학교 매점에서 물품을 사보면 금세 알 수 있다. 

구입한 물품에 진천지역 독립운동가의 활동내역이 담긴 스티커가 부착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 학교 역사동아리 ‘혜윰(‘생각’이란 뜻의 순우리말)‘이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진천지역 독립운동가를 알리기 위한 특별한 홍보활동의 산물이다.

이들 혜윰 동아리 학생들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에 관해 담당교사와 함께 구상하던 중 진천 출신 이상설 선생 외에 진천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적극 발굴해 홍보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사상’ 과목 코티칭 강사인 정제우 교수를 초청해 진천지역의 독립운동가에 관해 강의를 들었다.

이어 진천읍지와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등을 참고해 진천의 독립운동가 16명을 직접 발굴했다.

학생들은 발굴한 독립운동가에 관해 이달 초 스티커 16종 1만6000여장을 만들어 교내 협동조합 매점에서 판매하는 물품에 부착해 홍보하고 있다. 

스티커에는 진천지역 독립운동의 특징인 횃불과 진천 지역의 특징인 청룡 그림과 함께 독립운동가들이 행한 독립운동 내용 등이 간략하게 적혀있다.

이와 함께 스티커 16종 모두를 모은 학생들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증정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전고는 ‘이상설 프로젝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안중근의사 의거 110주년 기념사업’, ‘2019 가보고 싶은 독립운동지역 사제동행 답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역사의식을 높이고 있다.

서전고 관계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의 인물을 탐구하고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배양하며 나아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이해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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