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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황새복원사업 '성공 눈앞에'…3세대 2마리 첫 탄생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9-06-18 12:55

50여마리 방사 황새 중 3쌍 둥지 틀어 '텃새 황새'로 안착
남영숙 원장 "텃새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음 알려줘"
충남 예산에 방사한 2세대 황새부부 사이에서 3세대 2마리의 아기 황새가 탄생했다. (사진출처=김경선 황새전문작가)

한국교원대학교와 충남 예산군이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황새복원사업 전망이 보다 밝아졌다.

복원사업을 위해 자연에 방사한 황새의 3세대가 드디어 처음 탄생함으로써 한반도에서 대를 이어갈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황새생태연구원(원장 남영숙)은 천연기념물 황새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방사한 황새의 첫 3세대 아기 황새가 지난달 23일 예산군에서 성공적으로 부화했다고 18일 전했다.

한국교원대와 예산군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50여마리의 황새를 방사했으며 이 가운데 3쌍의 텃새 황새 번식쌍이 예산군에서 성공적으로 둥지를 틀었다.

지난 3월에는 예산군 광시면에서 방사 1세대의 자손인 방사 2세대가 처음으로 번식을 시작했다. 
 
충남 예산에 방사한 '관음리 황새부부'가 둥지탑에서 6마리의 새끼를 부화한 장면.(사진출처=황진환 황새전문작가)

2017년생 목황(가락지번호 A95)과 2016년생 화해(가락지번호 A10)가 전북지역에서 겨울을 나고 고향인 예산군으로 돌아와 둥지를 튼 것이다.

이 번식쌍은 지난 4월23일 4개의 알을 낳은 데 이어 5월23일 2마리의 방사 3세대가 부화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남영숙 원장은 “이번 방사 3세대의 탄생은 황새복원에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황새가 우리나라에 다시 텃새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부터 방사한 황새는 국내 곳곳은 물론 러시아, 중국, 일본, 북한가지 왕래하며 새로운 황새의 시대를 열고 있다.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복원사업은 1996년부터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진행돼 왔으며 환경부의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원사업, 생태하천복원사업, 서식지 조성사업, LG상록재단의 둥지탑 및 방사장 설치 지원 사업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성공적인 복원모델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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