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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 테니 지켜보라 하더니" 결혼반지 찾던 예비부부의 비극...'잠원동' 건물붕괴 사고 대체 원인이 뭐길래?

[=아시아뉴스통신] 임채령기자 송고시간 2019-07-05 19:12


▲잠원동사고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붕괴 사건의 1차 현장감식 결과 철거작업 중 지지대와 기둥 등 하부구조가 손상돼 건물이 붕괴됐다는 진단이 나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25명으로 구성된 감식반은 5일 합동감식을 진행한 결과, 이같은 1차 감식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 23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지상 5층·지하 1층짜리 건물이 붕괴하면서 인근을 지나던 차량 3대가 건물 외벽에 깔려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1대에 타고 있던 여성 1명이 숨지고 동승자 남성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이 결혼을 앞둔 연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전문가들은 이어 비슷한 사고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징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후 또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선 제도의 허점을 정확히 찾아내 보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경찰 관계자는 "붕괴 잔해로 인해 2차 감식 때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2차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서초구청은 철거 전 해당 건물의 붕괴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수십여개 보완사항을 담아 조건부로 철거를 허가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가림막 외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아 시급한 철거작업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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