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속리산국립공원 높이별.시기별 단풍 보기좋은 장소.(자료제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
올해 국립공원 속리산의 단풍은 이달 마지막 주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7일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덕구)는 올해 속리산의 단풍은 이 달 첫주를 시작으로 속리산 문장대와 천왕봉 등 고지대부터 물들기 시작해 마지막주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올해는 법주사 주변의 9월 평균기온이 19.9도로 지난해보다 1.7도 높았고 강수량은 185mm로 지난해보다 42mm 많아 단풍이 2~3일 정도 늦게 시작됐다.
이달 첫주와 둘째주까지는 문장대, 천왕봉 등 고지대를 중심으로 단풍이 물들겠으며 셋째주는 중산간지대인 상환암과 중사자암 일원, 셋째주와 넷째 주 사이에는 세심정과 법주사 주변에 물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계곡물과 울창한 소나무, 맑은 저수지와 어우러진 세조길은 단풍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길은 전국 국립공원 단풍명소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공원의 중간지점인 화양동지구는 도명산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 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립공원 속리산 문장대에서 바라본 칠형제봉.(사진제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
도명산 정상에서는 활엽수에서 보여주는 갈색 단풍이 푸른 소나무, 부드러운 산세와 어울려 물결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화양동계곡(190m)까지 내려 온 단풍은 맑은 물과 기암괴석을 모두 갈색으로 물들여 계곡단풍 관람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공원의 가장 북쪽인 쌍곡지구는 큰군자산을 시작으로 다음달 첫째 주 쌍곡계곡 주변으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보기 좋은 곳은 쌍곡탐방지원센터로부터 칠보산 산행 들머리까지의 1.6km구간 신갈나무와 단풍나무, 계곡경관이 함께 어우러진 단풍을 즐길 수 있으며 정상까지 오르면 큰군자산, 작은군자산, 쌍곡계곡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강성민 행정과장은 “갑작스러운 기상변화 없이 적정한 온도차이가 유지되고 습도와 햇볕이 충분하다면 11월 중순까지도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오색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속리산에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