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내습으로 피해를 입은 벼.(사진제공=창원시청) |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연이은 태풍(제13호 ‘링링’, 17호 ‘타파’, 18호 ‘미탁’)으로 인한 벼 쓰러짐 피해와 수확기 잦은 강우로 수발아, 흑∙백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벼에 대해 정부 방침에 의거, 전량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오성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피해 벼 매입을 위한 규격을 신설하고, 벼 재배 농가의 피해 벼 수매 희망물량 전량을 오는 21일부터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피해 벼 상태∙품질 등을 감안해 결정하며, 중간 정산금을 우선 지급하고 쌀값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정산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피해 벼 정부 매입은 일반 공공비축미 매입과 달리 창원시에서 지정된 품종에 제한하지 않고 매입하며, 지난해 품종 혼합으로 패널티를 받은 농가들도 참여토록 했으며, 농가가 직접출하 또는 농협을 통해 출하하도록 했다.
오성택 소장은 “올 가을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수확기에 있는 벼가 큰 피해를 입어 어느 때보다 농업인들의 상심이 크지만, 피해 벼 수매로 태풍피해 농가 손실을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끝가지 피해 벼 수확을 포기하지 않고 벼 수확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창원시는 올 가을 3차례 태풍 영향으로 인한 벼 도복, 수발아(낱알 싹틈), 백수(하얗게 마름) 등 총 누적피해가 300ha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