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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지하 주차장에 화재 취약한 적재물 방치 '고객이 위험하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6-23 09:37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지하 주차장에 화재 취약한 적재물 방치돼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국내 화장품 대표 기업인 아모레퍼시픽(대표자 서경배, 안세홍) 본사 지하 주차장에 내방객들 위한 주차구역을 마련했지만 일부 재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이 주차돼 있어야 할 공간에 각종 박스와 적재물들이 방치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화재에 취약한 물품들이어서 안전 관리·감독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지하 주차장에 화재 취약한 적재물 방치돼 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지하 주차장. 내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출구 쪽에 위치한 주차 공간에는 차량이 아닌, 박스들과 각종 적재물 등이 버젓이 주차돼 있었다.

현행법상 주차장을 주차장 외의 용도로 사용할 경우 건물의 소유자 또는 주차장의 관리 책임이 있는 자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지하 주차장에 화재 취약한 적재물 방치돼 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지하 주차장에 화재 취약한 적재물 방치돼 있다.

내방객 정모(50) 씨는 "차량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박스들이 쌓여져 있어 혹시 떨어질까 무서웠다"라며 "아무리 하역장이라지만 보기에도 좋지 않고 깔끔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내방객 박모(34) 씨는 "화재라도 발생한다면 끔찍한 대형사고가 일어날 것 같다"라며 "관리 감독이 소홀한 것 아니냐"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로고./아시아뉴스통신 DB

이 같은 상황 속,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물류팀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이라며 "물건을 쌓아놓으면 직원들이 가지고 가기 때문에 통제하지는 않고 있다. 화물차만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다른 차량들은 주차를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로 사회가 떠들썩한 바 있다. 안전에 대한 지식 부족과 사전 예방이 부족함에 따라 발생된 대형 사고였다.
 
지난 4월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아시아뉴스통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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