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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불법 폐기물 적치, 중장기적인 로드맵 만들어야"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고은정기자 송고시간 2020-10-20 15:48

천안 성환읍 안궁5리 마을 찾아 전수조사 촉구
 20일 안성천을 경계로 경기도 평택시와 인접한 천안 성환읍 안궁5리에 지난해부터 폐기물처리업체가 쌓아 놓은 3000톤의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으며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 김각혁 위원장과 육종영, 김철환, 엄소영, 김선태 의원이 이곳을 찾아 현장에서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가 성환읍의 불법 폐기물 적치와 관련해 다각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지역내 폐기물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시의회 경제산업위 김각혁 위원장과 육종영, 김철환, 엄소영, 김선태 의원은 20일 오전 천안 성환읍 안궁5리 한 마을에 3000톤 가량의 불법 폐기물이 쌓여 있는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지역에서 불법으로 폐기물을 쌓아 놓고 나몰라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행정적 절차도 중요하지만 업주에게 시간을 주다가 결국 폐기물은 방치되고 이로 인한 피해는 주변 농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이미 폐기물로 인한 침출수로 인해 악취는 물론 농작물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산업위는 지역내 폐기물업체에 대한 전수 조사 등을 통해 불법 폐기물 방치 재발되지 않도록 주문했다.

김철환 시의원은 “수도권과 가장 인접한 성환과 입장에 무허가 폐기물 업체가 더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내에 있는 모든 업체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진행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내 폐기물 업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강력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토지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불법폐기물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충남 천안시 성환읍 안궁5리 주민들이 "후손에게 물려줄 우리마을 쓰레기가 왠말이냐"라며 마을 한가운데 방치된 폐기물 수백톤의 처리가 시급하다며 집회를 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또 주민 피해와 관련해서는 보건소 등 관련 부서와 협업을 통해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을 주민들은 해당 폐기물 업체를 운영하는 업주와 두 차례 만나 잘 해결될 줄 알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병인 안궁5리 이장은 “해당 업체가 2017년부터 임대해온 곳인데 3미터 가량 울타리를 쳐놔서 폐기물을 갖다 버리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지난 8월부터 울타리 너머로 폐기물이 쌓인게 보였고 냄새가 심해 9월 초에 진정을 넣게 됐다”
고 말했다.

안성천을 경계로 경기도 평택시와 인접한 이 마을에는 지난해부터 폐기물처리업체가 쌓아 놓은 3000톤의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10일부터 마을진입로에 트렉터 등 농기계를 이용해 차량을 전면 통제하며 적극대응에 나섰다.

시는 해당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9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천안서북경찰서는 해당 폐기물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rhdms95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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