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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대구로의 시간여행…'향촌동 르네상스' 투어 진행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20-10-31 09:46

지역 청년예술가들과 함께 화가 이중섭, 시인 구상의 흔적 현대적 느낌으로 재해석
대구근대역사관./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대구로 수많은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던 대구 중구 향촌동 북성로 일대가 복고풍 문화예술 공간으로 여행자들을 만난다.

대구시는 오늘날 대구문화의 자양분이 되어준 1950년대 르네상스 시절의 향촌동을 기억하기 위해 11월1일부터 15일까지 14일간 '향촌 르네상스 투어'를 진행한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예술가들과 함께 1950년대 대구 향촌동에서 활동했던 화가 이중섭, 시인 구상의 흔적을 현대적 느낌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개화기 복장을 하고 향촌동 옛 골목길 속에서 시인 구상과 화가 이중섭의 흔적을 따라가며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항일민족시인 이육사를 기리는 264작은문학관./아시아뉴스통신 DB

특히 메인 프로그램인 '미션 스탬프 투어'는 시인 구상이 '초토의 시'를 발표했던 그 당시의 꽃자리다방, 화가 이중섭이 다방 한 구석에 앉아 은박지에 그림을 그렸던 백록다방(現 갤러리모텔), 1946년 개업한 대한민국 1호 음악감상실이었던 녹향(향촌문학관), 1932년 조선식산은행대구지점(근대역사관), 르네상스음악감상실골목(판코리아식당~더폴락골목) 등을 가족, 친구와 함께 걸으며 1950년대를 체험하고 장소별 미션 수행과 사진 인증(SNS 활용)을 통해 기념품도 받을 수 있어 재미와 함께 뜻깊은 추억을 선사한다.

대구여행주간 '향촌 르네상스'에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대구관광 공식 블로그 '제멋대로 대구로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한 프로그램 체험 사전 신청자들을 위한 할인 혜택도 준비돼 있다.

제갈진수 대구시 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지역 청년예술가와 함께 북성로를 중심으로 새로운 대표 관광콘텐츠로 만들어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seok19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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