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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교회 박종일 목사, '공회 앞에 서신 예수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3-26 11:28

충신교회 전 담임 박종일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공회 앞에 서신 예수님 (막 14:53-65) 

Οἱ δὲ ἀρχιερεῖς καὶ ὅλον τὸ συνέδριον ἐζήτουν κατὰ τοῦ Ἰησοῦ μαρτυρίαν εἰς τὸ θανατῶσαι αὐτόν, καὶ οὐχ ηὕρισκον· (Mar 14:55 BGT)
Now the chief priests and the whole Council kept trying to obtain testimony against Jesus to put Him to death; and they were not finding any.  (Mar 14:55 NAS)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Mar 14:55 NKR)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을 체포한 자들은 예수님을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갔습니다.  그때의 대제사장은 가야바였는데 그는 A.D. 18-36년까지 대제사장직을 맡았습니다. 대제사장의 집에는 이미 연락을 받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 그리고 서기관들이 다 모여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공회가 다 모인 것입니다.  성경은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14:55)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거짓 증거를 할만한 자들을 여럿 매수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로 자신의 증거를 주장하는 바람에 오히려 그 증거들의 일치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그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14:57-58)

예수님의 입장에서 보면 건물로서의 성전은 오실 메시야를 보여주는 예표에 불과 했습니다. 성전으로 예표되던 메시야께서 친히 성육신을 통해 세상에 오셨으니 건물로서의 성전은 그 목적과 시효를 다한 셈입니다. 그러므로 그 성전은 무너져 없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새롭게 시작될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성전은 그의 부활과 함께 다시 시작될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전 중심의 종교였던 유대교의 입장에서 보면 성전을 파괴한다는 것은 자신들의 존재와 목적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니 마땅히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였던 것입니다.  성전에 대한 부정은 그들이 믿는 종교에 대한 부정이요, 더 나가서 그들이 믿는 신에 대한 부정이기에 그들의 입장에서 사형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은 거짓 증거자들을 통해 예수님을 '성전모독의 죄'로 얽어 맬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판단을 정당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지만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십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어떤 답도 얻지 못한 대제사장은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네가 찬송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14:61)  그러자 예수님은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라고 즉시 대답하십니다.  예수께서 자신을 직접 메시야로 천명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자신을 메시야로 직접 언급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메시야라는 사실을 숨기시고 발설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때가 찾고 오래 전 선지자들이 꿈꾸던 순간이 왔습니다.  성경이 예언한 완성의 때, 성취의 때, 모든 것을 끝낼 때가 왔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정체를 온전히 선포하시고 완성(성취)을 향해 나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메시야 선언은 공회의 입장에서 볼 때 사형에 넘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죄목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자기 옷을 찢으며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그 신성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하며 공회원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공회원들은 한결같이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선지자 노릇을 하라"하고, 곁에 섰던 하인들도 손바닥으로 예수를 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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