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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일.."주요 7개국은 열강의 꿈에서 깨어나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하영기자 송고시간 2022-08-06 17:50

주요 7개국 농업장관들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모여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로 세계 식량 안보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하는 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 기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4일 주요7개국(G7) 외무장관 및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타이완 관련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엄정히 반박했다.

 “G7 외무장관의 이 성명은 시간과 공간을 혼동한 느낌이 들게 한다. 이 몇 개 국가 외무장관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120여년 전의 8국 연합국 시대에 살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 분명하다.”

 화 대변인은 “오늘날의 세계는 이미 제국주의 열강이 중국 땅에서 총칼을 휘두르며 위세를 부리고 제멋대로 날뛸 수 있는 세계가 아니며, 오늘날의 중국도 100여년 전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고 유린당하는 구(舊)중국이 아니다. 그들은 열강의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 대변인은 “첫째, 중국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할 권리가 있다. 둘째, 하나의 중국 원칙은 G7이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중요한 정치적 기반이다. 셋째, 하나의 중국원칙은 단지 하나의 판본, 일종의 함의일 뿐이다. 그건 바로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고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분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전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하게 합법적인 정부라는 것이다. 넷째,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미국을 위시한 G7 회원국은 모두 침략, 협박 이미지의 대변인이다. ‘침략’과 ‘협박’이라는 이 딱지는 G7 국가 자신에게 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또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동아시아 협력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기간인 4일 오후 예정이었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의 회담을 취소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일본이 G7 기타 국가, EU대표와 중국을 부당하게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것은 흑백을 뒤바꿔 미국을 대신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조장하는 것으로 중국 인민들은 매우 큰 불만을 느끼고 있다”며 “이 때문에 중국은 더 이상 프놈펜에서 중일 외교장관 회담 일정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타이완 문제에서 역사적 죄를 저지른 책임을 지고 있으므로 타이완 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할 어떤 자격도 없다”고 지적했다.


gywhqh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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