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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싼야, 코로나19로 발 묶인 관광객 위해 세심한 서비스 제공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하영기자 송고시간 2022-08-15 01:41

직원들이 식품을 분류하고 식품 꾸러미를 포장하고 있는 모습./(신화사/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기자)


[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 기자]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에 체류 중인 관광객을 배려해 각종 조치와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직원들이 지난 8일 싼야농업투자그룹유한공사(이하 싼야농업그룹)의 창고분류센터에 쌓인 과일·우유·빵 등 식품을 분주하게 분류하고 포장하고 있다. 이렇게 포장된 식품 꾸러미는 싼야에 체류 중인 관광객들에게 전달된다.


 탄톄창 싼야시 비상관리국 4급 조사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싼야시 정부가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식품 꾸러미다. 그는 1만2천 개에 달하는 첫 번째 식품 꾸러미가 126개 호텔에 당일 배송된다고 설명했다.


 탄리펑 싼야농업그룹 직원은 8일 창고에서 물자 분류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이곳에 있는 식품들이 체류 관광객에게 조속히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국내 인기 관광지였던 싼야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약 2만5천 명의 관광객이 싼야 호텔에 발이 묶이게 됐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온 관광객 쑨징징과 그의 가족은 원래 지난 6일 정저우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항공편 결항으로 다른 1천300명 이상의 관광객과 함께 싼야 하워드 존슨 리조트에 머물게 됐다. 쑨징징은 "이런 일이 발생할지 몰랐다"며 "현지 정부의 방역 지침을 잘 따라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싼야시 정부는 지난 6일 싼야 펑황국제공항에 발이 묶였던 3천여 명의 관광객을 11개 호텔로 안내하고 7일간의 호텔 숙식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뤄위 하워드 존슨 리조트 사장은 호텔이 매일 음식 종류를 조정하고 있다며 고객의 문의에 바로 답변하고 고객의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현지 정부는 호텔이 객실 가격을 올리거나 장기 투숙을 거부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관광객이 장기 투숙을 하면 호텔은 객실 가격(즉 5일 이상 숙박한 객실 가격)을 기반으로 반값 할인을 제공해야 한다. 또 새로 체크인 한 고객은 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씨트립(Ctrip)이 발표한 최저 가격을 기반으로 반값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중국 국무원 연합예방통제 메커니즘의 요구에 따라 싼야에 체류 중인 관광객은 7일간의 위험 조사를 통해 평가를 거친 후 하이난성을 떠날 수 있다.



gywhqh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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