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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관광', 중국 헤이룽장 노후 공업단지에 새 생명 불어넣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하영기자 송고시간 2022-09-16 22:25

VC·산업단지 중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공장 건물과 공업 유산으로 보존된 옛 건물의 모습./(신화사/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기자)


[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 기자] VC역에서 출발한 기차가 수풀이 우거진 개활지에 정차하자 위장복을 입은 아이들이 기차에서 내려 교관의 지휘 아래 재빨리 집결했다.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VC·공업 테마파크에서 열린 청소년 훈련 캠프의 모습이다. 이곳에서 약간 떨어진 기계 가공업체 공장에서는 설비가 굉음을 내며 가동되고 근로자들은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2년 전만 해도 이곳은 노후한 공장 지역으로 여기저기 녹이 슬고 잡초가 무성했다.

 1995년 건설된 이 공장 단지에는 무단장 농공기구 생산합작사, 트랙터 제조공장, 제약공장이 자리했다. 이후 2006년 국유기업 개혁 이후 생화학회사가 이곳에 설립됐지만 2011년 생산을 중단하면서 10년 가까이 사용되지 않았다.

 2020년 이후 무단장시는 공장 지역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VC·공업 테마파크를 건설했다. '공업+관광' 융합 모델은 노후한 공장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중웨이난 헤이룽장 양밍경제개발구 서비스센터 부주임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함에 있어 실용성을 중시하는 한편 공업단지에 남겨진 세월의 흔적을 보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오래된 공장 건물 중 일부는 새 작업장으로 개조됐고 버려진 오수처리장 실험실은 숙박시설로 바뀌었다. 또 폐건물은 유럽풍의 카페로, 냉각펌프실은 관둥(동북 지역)민속관으로, 기차 하역장은 기관차 전시관으로 변모했다. 이렇게 2년 가량의 리모델링 작업 끝에 새로운 산업단지가 사람들에게 공개됐다.

 VC·공업 테마파크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추이춘샤오는 지난해 10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3만여 명(연인원)이 공업 유산과 민속문화적 요소가 한데 어우러진 이곳을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9월 이곳에 입주한 헤이룽장 아오나쓰터기계는 석유 시추, 유정 완결(well completion) 관련 장비를 연구개발해 생산하는 기계 제조업체다. 아오나쓰터 관계자는 "가장 먼저 이곳에 입주한 기업 중 하나"라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단지 측이 발빠른 조치를 취한다"이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가오융 헤이룽장 양밍경제개발구 서비스센터 주임은 입주 기업에게 투자 유치, 프로젝트 체결, 기업의 현지 정착 등 모든 단계에서 일대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VC·산업단지는 현재 19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지난해 1천만 위안(20억원)에 육박하는 세수 수입을 달성했다. 현재 단지는 장비제조업, 바이오 테크놀로지 산업 등 2차 산업과 금융기관 본사, 문화 크리에이티브, 공업∙관광산업 등 3차 산업이 한데 어우러진 '2+3' 산업 모델을 정착시켜 생태 산업단지로 발전해 나가도록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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