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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한 조리도구 제조 회사에서 직원들이 법랑 주철 제품에 레이저 마킹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신화사/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기자) |
[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 기자] 중국 허베이성이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허베이성 사허시에 위치한 훙성유리유한회사 생산라인에는 얇은 판 유리가 줄지어 놓여 있다. 0.8~1.1㎜의 초박형 태양광 유리 공정이다. 이 유리는 태양광 패널, 고급 자동차, 첨단 모니터 등에 쓰인다.
"가격이 높을 때 초박형 태양광 전자 유리는 건축용 유리보다 t(톤)당 1천700위안(약 33만원) 비쌉니다. 이에 기존 유리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에너지 소모가 적은 고가공형 제품으로 방향을 틀어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후즈쉐 부사장의 말이다.
유리는 사허시의 전통적인 기둥산업이다. 최근 수년간 사허시는 전통 산업의 가치를 발굴해 대대적으로 유리 제품을 발전시켰다. 판 유리에서 자동차 유리, 유리 섬유 등의 첨단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차별화되고 상호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 사허시 유리 특색 산업 매출액은 320억 위안(6조3천968원)에 달했다.
허베이성 싱타이시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에 위치한 한 조리도구 제조 회사의 작업장에서 붉은 철물이 금형에 부어진 후 10여 개의 프로세스를 거쳐 보기 좋고 실용적인 주물 냄비로 만들어진다. 이 냄비는 80여 개의 테스트를 거쳐 북미∙유럽 등지로 수출된다.
지역의 특색 산업 클러스터를 발전시키기 위해 싱타이시는 산업 클러스터 발전 계획을 실시했다. 유리 가공, 첨단 정말 기어, 식품 생산 등 기존 산업의 품질과 효율을 향상시켰다. 또 '정부 지도자+선도 기업+전문 팀' 체계를 만들어 산업망을 관리하고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어 냈다. 최근 싱타이시의 특색 산업 클러스터 선두 기업은 205개에 이른다.
특색 산업 클러스터는 싱타이시 지역의 경제 발전을 지탱해 주는 버팀목이 됐다. 허베이성 107개 성(省)급 중점 산업 클러스터 중에서 싱타이시에 20개 클러스터가 있다.
싱하이시 공업정보화부(공신국)의 한 관계자는 싱타이시는 중소기업을 전문화∙세분화∙특색화 발전의 길로 이끌어 전정특신(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강소기업)' 기업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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