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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성 탐사 임무..780여 일 동안 조사한 결과에 대해 입을 열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하영기자 송고시간 2022-09-25 21:42

중국국가우주국이 지난 1월 1일 공개한 화성과 그 주위를 돌고 있는 궤도선./(신화사/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기자)


[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 기자] 중국이 첫 화성 탐사 임무에서 두드러진 과학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가우주국의 1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중국 화성 탐사선 '톈원 1호'는 780일 이상 정상적으로 가동됐으며, 화성 탐사 로봇 '주룽'은 화성 표면에서 1천921m를 이동했다.

 톈원 1호의 궤도선과 탐사 로봇(로버)은 목표했던 과학 탐사 임무를 완료했으며 1천480GB의 원시 데이터를 획득했다.

 톈원 1호는 궤도선, 착륙선, 로버로 구성됐다. 지난해 5월 15일 광활한 화성 평원인 유토피아 플래니티아(Utopia Planitia)의 착륙 지점에 내려앉은 톈원 1호는 중국 최초로 화성에 착륙한 탐사선이 됐다.

 중국 연구원들은 오목한 원뿔 모양의 지형, 충돌 분화구, 그루브(groove·암석 측면에 긴 고랑처럼 발달한 지형) 등 착륙 지역 지형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진행했으며 능선의 형성과 수분활성도(water activity) 사이의 중요한 연관성도 밝혀냈다.

 연구원들은 카메라 사진과 스펙트럼 데이터를 통해 착륙 지점 근처 판 모양의 단단한 지각 암석에서 수분을 함유한 광물을 발견해 10억 년 전 착륙 지점에 액체 상태의 물이 상당량 있었음을 증명해 냈다.

 이들은 카메라 사진, 로버가 이동하면서 남긴 바퀴자국과 기타 정보를 결합해 착륙 지역의 토양이 엄청난 지압력과 저마찰 매개변수를 갖고 있음을 알아냈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결과는 바람과 물 활동이 화성의 지질학적 진화와 환경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 준다. 또 화성 평원인 유토피아 플래니티아에 한때 바다가 있었다는 가설도 강력하게 뒷받침해 줬다. 이러한 결과는 화성의 지질학적 진화와 환경 변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에 깊이를 더해 줬다.

 연구원들은 톈원 1호의 탐사 데이터를 활용해 화성 표면의 암석 밀도와 침식도 간 관계, 화성과 가까운 우주 환경에서의 이온 및 중성입자 분포, 화성의 중력장 등을 알아내 괄목할 만한 과학적 성과를 이뤘다.


gywhqh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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