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30일 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전남도, 20억 긴급 투입 도로 파임 정비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4-04-08 10:47

5월 말까지 11개 위험 구간 10km…항구적 복구 추진
전남도는 최근 급증하는 도로 파임(포트홀) 정비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20억을 긴급 투입, 11개 위험 구간 10km를 정비한다./사진제공=전남도청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라남도는 최근 급증하는 도로 파임(포트홀) 정비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20억을 긴급 투입, 11개 위험 구간 10km를 정비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전남에서 발생한 도로 파임은 1435건으로, 지난해(492건)보다 약 3배 넘게 급증했다.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강수량이 많았던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기온은 높았지만 잦은 눈이 내리면서 제설제를 많이 뿌리다보면 틈이 생기고 거기에 물이 고이고 얼었다 풀어졌다를 반복하면서 포트홀이 크고 깊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량이 빠른 속도로 포트홀 위로 지나가면 바퀴나 휠이 파손되거나 순간적으로 핸들이 틀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급한 정비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2월 A씨는 고급차량을 운전하고 가던 도중 포트홀로 인해 휠이 휘는 큰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A씨는 현재 검찰청에 국가배상을 신청한 상태이다.

국가배상제도는 검찰청에 포트홀로 인한 사고로 피해를 입었다는 증거와 자료를 제출하면 검찰청 배상심의 위원들이 이른 인정해 배상하는 제도이다.
 
젊은 층들이 자율주행시스템을 이용하면서 포트홀을 인식하지 못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남도가 지방도(내구연한 10년)와 위임국도 2954km를 22개 시군과 합동으로 전수조사 한 결과 60개 구간 45km에 9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교통량이 많고 위험한 10개 구간 7.9km에 20억 원을 들여 3월 신속하게 보수를 완료했다.
 
전남도는 보수가 끝난 이후에도 도로 파임과 균열이 심각해 사고 위험이 높은 남은 구간에 대해 재난관리기금 20억 원을 추가로 투입, 긴급 보수를 추진키로 했다.

사업 대상지 11개 구간 10km는 다가올 우기 이전 5월 말까지 보수할 계획이다.

임시 복구 방식에서 벗어나 노면 절삭 후 고강도 아스콘 포장 등 재포장 수준의 항구적 복구를 실시할 방침이다.

보수가 필요한 27.1km의 남은 구간은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속해서 정비할 예정이다.
 
이경종 전남도도로관리사업소장은 “이번 재난기금을 통한 포트홀 정비로 도로 노면이 좋지 않은 취약 구간 일부가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상시 도로 순찰을 통해 안전을 유해하는 요소 발견 즉시 응급조치하고, 도로 유지 보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민의 교통 편익 증진과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go333@hanmail.net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