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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부문화유산 “우리가 돌본다”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4-04-08 15:08

전남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 올해 출범...3년간 위탁 활동
서부권 9개시군 319개소 대상, 3개월간 172회 숨결불어넣어
전남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28명의 직원이 319개소 문화유산을 관리하며 사전 돌봄이 가능해 문화재 보호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174개소를 방문해 벽체수리 7회, 기와수리 122회, 기와고르기 2회, 굴뚝 수리 10회, 담장보수 26회, 계단·석축 수리 3회, 기타 2회 등 총 172회의 돌봄사업을 진행했다./사진제공=남도문화유산연구원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가 목포를 비롯한 관내 9개시군 문화재 돌봄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효율적인 문화재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전에는 1개소에서 전남도내를 담당하던 것이 올해부터는 3곳으로 나눠 관리되면서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8일 전남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를 위탁운영하는 남도문화유산연구원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서부권 9개 시군 319개소의 문화유산 돌봄사업을 시작했다.

센터가 관장하는 9개 시군 및 돌봄사업 대상 문화재는 해남 59개소, 영암 54개소, 장흥 54개소, 강진 43개소, 무안 34개소, 목포 24개소, 진도 19개소, 신안 17개소, 완도 15개소 등이다.

문화유산 돌봄사업은 문화유산 훼손 사전 예방 및 관람환경 개선, 예방적 관리 정착 및 예산 절감, 지역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됐다.

그동안 전남은 1개 기관에서 위탁을 받아 수행했지만 2024년부터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남 동부, 서부, 중부 등 3개 지역으로 나누어 위탁 수행되고 있다.

3년간 문화재청과 전남도의 매칭공모사업에 선정된 전남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28명의 직원이 319개소 문화유산을 관리하며 사전 돌봄이 가능해 문화재 보호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이 수행하는 업무는 문화유산의 이상 유무를 살피는 모니터링, 기와보수, 담장보수, 도배작업, 온돌 보수, 벽체·마루 보수 등을 하는 경미수리작업, 그리고 풀깎기, 소화기관리, 군불때기, 주변환경 정리 등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 궂은일도 도맡아 하며 관리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174개소를 방문해 벽체수리 7회, 기와수리 122회, 기와고르기 2회, 굴뚝 수리 10회, 담장보수 26회, 계단·석축 수리 3회, 기타 2회 등 총 172회의 경미수리를 통해 문화유산 돌봄사업을 추진했다.

이외에도 모니터링 216회, 일상관리 1370회를 수행해 전남 서부지역 문화유산 훼손을 미리 예방하고 관람환경을 쾌적하게 했다.
 
이 사업으로, 지난 13년간 문화유산 수리 보수 예산의 상당한 절감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나 벌써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분석한 논문인 ‘문화재 돌봄사업의 사회경제적 가치 분석 연구’에 의하면, 경미보수의 경우 60~80%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이 사업은 문화유산을 미리 모니터링하고 수리·보수하며, 일상관리를 함으로써 예산도 절감하고 관람환경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효율적인 사업이다.
 
전남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 관계자는 "조상들의 삶의 흔적과 오늘날 우리의 뿌리를 알게 해 주는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있다. 문화재에 숨을 불어넣는다는 마음으로 문화유산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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