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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자1지금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가 화제입니다.
제목만 보고는 악마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공포영화가 아닐까 했는데, 실제론, 제목과 같이 토크쇼의 형식을 빌린 신박한 오컬트 영화였습니다.
오늘은 악마와의 토크쇼에 대한 아주아주 간단한 감상평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악마와의 토크쇼는 1977년 할로윈 전날밤 미국의 한 생방송 심야 토크쇼에서, 악마를 소환해 인터뷰를 진행하다 벌어진 일을 다룬 영화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꽤 준수한 공포영화입니다.
줄거리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당대 최고의 아나운서 잭 델로이는, 나이트 아울즈 토크쇼로 명성을 떨치지만 아내의 죽음 이후 시청률과 명성에 하락세가 찾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할로윈 전날 밤, 악마와의 토크쇼를 기획합니다.
악마를 숭배하는 사이비종교단체의 분신자살 사건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몸 속에 악마가 봉인돼 토크쇼에서 이를 증명하려는 릴리에 의해 충격적인 방송사고가 발생한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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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
구성이 꽤 독특한데, 내레이션으로 배경과 설정을 이야기 하고, 곧바로 영화의 주 무대가 되는 토크쇼로 넘어갑니다.
영화의 모든 이야기가 '나이트 아울즈 토크쇼'에서 진행이 되고, 화면의 질감을 정말 1970년대 미국 방송을 보는 것처럼 만들어내 영화를 보는 관객을 마치 토크쇼의 시청자로 만든 것도 영리했습니다.
특히 극중에서 게스트로 나오는 초능력 회의론자가 빙의의 속임수를 파헤친다며 관객을 상대로 최면을 거는 장면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마저 마치 최면에 걸릴 것만 같은 이상한 기분과 경험을 하게 한 것도 영리했습니다.
심지어 저도 이 부분에서 너무 몰입해서 보다보니 약간 어지러운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논해야 할 영화는 아닌 것 같지만, 몸 속에 악마가 봉인된 릴리 역의 잉그리트 토렐리는 주목해볼만 합니다.
시각과 청각적인 부분에서의 공포가 효과적이었는데, 영화 속 토크쇼의 관객들은 도망가버리면 끝이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은 도망을 가지도, TV를 끄지도 못하는 옴짝달싹 못하는 경험도 이 영화가 주는 공포의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러닝타임이 지나치게 짧다는 겁니다.
실제 이 영화는 1시간 30분 가량인데, 객관적으로 봐도 짧습니다.
영화가 곧 잭 델로이의 토크쇼인데, 토크쇼가 송출이 중단되며 영화도 끝나버리게 됩니다.
또, 관객의 입장에서 매우 짧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목만 보면 뭔가 악마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영화이거나, 주인공의 내면 심리에 집중 할 것 같지만,
그럴 새도 없이 토크쇼의 송출종료와 함께 영화가 끝나버리기 때문에 영화가 끝나고 나면 '잉? 이렇게 끝난다고?'라고 반문할만 합니다.
그래서 무척 깔끔하고 담백한 영화라는 점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 '쪼는 맛'이 좀 덜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볼 때 잭 델로이의 욕망에 좀 더 집중해서 본다면 좀 더 무섭고 재밌게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눈에 보이는 악마도 무섭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내 안의 악마는 나 자신도 파괴하기에 더 무섭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악마와의 토크쇼에 제가 드리는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
무서운 장면을 보는 공포영화가 아닌, 무서운 상황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문화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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