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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조여정 고규필 덱스 주연 밍숭맹숭 공포영화 '타로' 리뷰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서인수기자 송고시간 2024-06-20 22:37



 
영화 타로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자, 지금 쥐도 새도 모르게 영화관에서 사라질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영화 '타로'입니다.

뭔가 타로카드와 관련된 영화가 아닐까, 망작 리뷰나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보고 왔습니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본 영화 타로, 참 애매했는데요.

오늘은 조여정, 고규필, 덱스 김진영이 각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옴니버스 공포영화 '타로'에 대한 아주 간단한 감상평만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 영화는 참 애매한 영화입니다. 

공포영화인데, 공포의 수위가 너무 낮습니다. 하나도 무섭지가 않습니다.

시각적인 무서움을 주는 장면은 거의 없고, 심리적인 공포가 좀 더 와닿는데, 예를 들면, 집에 혼자 딸을 남겨둔 엄마의 상황, 불륜 상대녀가 부인에게 전화를 건다는 상황, 뚱뚱녀가 잘생긴 배달기사에게 집착하는 상황 등 이 영화는 이야기의 소재가 되는 상황이주는 공포에 의존합니다.
 
영화 타로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청소년관람불가이지만, 솔직히 15세 관람가로 개봉했어도 넉넉했을 정도로 수위는 매우 낮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애매합니다.

조여정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 심지어 특별출연한 조현재나 이문식 같은 배테랑 배우들도 실제 있는 대사를 연기한 건지 아니면 상황을 주고 알아서 연기하라고 한 건지 모를 정도의 연기를 하는데다 대체로 나오는 배우들의 발음과 발성이 많이 뭉개집니다.

타로는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덱스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한데요.

인플루언서의 배우 데뷔작으로 본다면 "오, 생각보다 잘하는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발음과 발성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아, 남자는 정말 자신감이구나"라는 걸 스크린에서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은 인정합니다.
 
영화 타로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가장 심각한 것은 각본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각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뭔가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있긴 한데, 영화를 보는 관객, 또는 지나가는 장삼이사도 5분만 시간 주면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서 심각하게 어떤 일이 진행되고난 후에 '아 시발 꿈' 처럼 상황을 다 뒤엎어 버린다든가, 삼국지에서 조조가 여백사를 죽일 때의 일화처럼 알고보니 오해였다든가 하는 식의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음악도 튑니다. 영화 전반에 깔리는 음악에 대한 인상만 이야기 하자면, 유튜브에서 제공하거나 편집프로그램 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저작권 없는 비지엠 중에 적당한 음악을 깔아둔 것 같단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정말 재미가 없느냐? 하면 또 그런건 아닙니다. 나름 킬링타임 정도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이 영화를 굳이 영화관에서 봐야 할 영화인가 물으면 절대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조여정의 예쁜 얼굴을 화면 가득히 보고싶은 분이나, 요즘 핫한 고규필의 치명적 매력을 원하는 분이나, 덱스의 영화 데뷔작을 보고 싶은 개인팬이 아니면 이 영화를 굳이 영화관에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성우 서유리 씨의 남편으로 유명한(현재 이혼조정 중인) 최병길 PD의 장편영화 입봉작이기도 한데, 저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상상력과 각본, 연기지도, 음악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수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영화 타로에 드리는 평점은 10점 만점에 3점입니다. 근래에 자꾸 이렇게 애매한 영화들만 개봉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iss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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