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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장희연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는 기자회견을 보면서 정치인으로서 비애감마저 들었다. 거대 야당의 대표이자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가 어떻게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온 국민 앞에서 자신의 정책과 노선을 멋대로 갈아엎을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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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아시아뉴스통신 DB |
이어 "이 대표는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기업의 성장,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말 그대로 그것이 정책으로 반영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동안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상법 개정안 등 기업을 옥죄는 악법을 남발했다. 최근에는 시중은행장 등을 불러 언론사 광고비 집행까지 시비를 걸었다. 이처럼 기업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가 이제 와서 기업을 위하겠다고 한다. 스토킹 범죄자의 사랑고백처럼 끔찍하고 기괴하다."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자본시장 선진화로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세계적인 추세인 상속증여세, 법인세 인하를 두고 부자감세라고 선동한 정당이 어디인가. 바로 민주당이다. 게다가 민주당은 개미 투자자의 염원인 금투세 폐지도 오락가락하면서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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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아시아뉴스통신 DB |
이어 "이 대표는 AI 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반도체 특별법은 우리 당이 수없이 통과시키자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여기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신산업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전력망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민주당은 원전에 반대하면서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전력망확충법 역시 민주당의 비협조 때문에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충분한 전력 생산 없이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은 쌀 없이 밥을 짓겠다는 것과 똑같다. 이 대표는 국가의 미래 산업을 놓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한미동맹 강화도 약속했다. 하지만 과거에 '소련은 해방군이고, 미군은 점령군'이라고 발언하지 않았나. 그리고 2017년 대선 시기에는 '주한미군 철수도 각오해야 된다'고 말하지 않았나. 또 종북주의 정당인 진보당과 22대 총선에서 선거연합도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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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아시아뉴스통신 DB |
이어 "이 대표는 자신의 브랜드인 기본소득마저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이건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민주당은 바로 전날 지역화폐법을 발의했다. 이것은 정치적 자아분열이다."라며 "이처럼 이 대표의 기자회견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줄도 믿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이 대표와 민주당이 보여준 정책과 노선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주장이고, 현재 민주당의 노선과도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표는 흑묘백묘론을 들고나와 자신을 실용주의자인 것처럼 포장했다. 그러나 착각하지 마라. 쥐가 고양이 흉내를 낸다고 해서 진짜 고양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정말 좋은 고양이가 되고 싶다면 현재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수많은 악법부터 폐지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