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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인천 해수면 상승 ‘가속 국면’ 진입 … 전국 평균보다 40% 빠르다”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26-01-19 09:39

인천 해수면 상승에 대한 정부 공식 자료 확인 ‘이번이 처음’
최근 10년간 6.6cm 상승, 동해·남해 웃도는 서해안 최고 수준
허종식 “해수면 상승, 재난 피해 키우는 조건 … 인천시·해수부 공동 대응 필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사진제공=허종식 의원실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인천 앞바다의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가속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0년간 상승 폭이 급격히 커지면서 태풍과 해일 발생 시 인천 연안 전반의 재난 피해가 증폭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19일 국회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국립해양조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 년간 인천의 해수면은 연평균 7mm 상승해 전국 평균 (5mm) 보다 40% 이상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남해 (3mm) 와 동해 (3mm) 를 약 두 배가량 웃도는 수치다. 그동안 단편적인 예측이나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는 있었으나 , 정부의 공식 자료를 통해 인천의 해수면 상승 속도와 연안별 위험 지수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적 수치로 보면 변화는 더욱 확연하다 . 최근 36 년간 인천 해수면은 약 12cm 높아졌는데 , 이 중 절반 이상인 7cm 가 최근 10 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상승했다 . 서해 연안의 해수면 상승이 최근 들어 급격히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허종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최근 국회 상임위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제공=허종식 의원실

이렇게 높아진 해수면은 기습적인 태풍이나 해일 발생 시 침수 피해를 키우는 ‘위험 기폭제’ 가 된다 . 실제로 해수면 상승 요인을 반영한 ‘ 인천 연안 침수 시나리오 ’ 분석 결과 , 침수 영향권은 기존 저지대 위주에서 강화 , 영종 , 북항 , 내항 , 남항 , 소래포구 등 인천 연안 전반으로 크게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조건을 반영한 정부의 '2024 연안재해 위험평가' 결과에서도 인천의 구조적 취약성은 여실히 드러났다 . 인천 전체 해안선의 약 94%(951km) 가 해수면 상승 지표 기준 최고 등급인 ‘5 등급(높음)’ 에 해당했다. 인구와 시설 등 취약성을 종합 반영한 연안재해 위험지수는 남동구 (0.79), 동구 (0.76), 서구 (0.63), 중구 (0.62) 순으로 높게 나타나 , 기반 시설이 밀집한 원도심 연안의 재난 민감도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상황이 이런데도 재난 대비의 기초가 되는 연안침식 관리의 공백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 2024 년 기준 전국 368 개 연안침식 실태조사 지점 중 인천은 단 15 개소 (4%) 에 불과하다 . 이는 강원 (102 개소 ), 전라 (101 개소 ) 등 타 시도와 비교해 현저히 적은 수치로 , 인천 연안이 사실상 위험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방증이다.

yanghb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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