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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욕망의 덫' 캡처) |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배우 전혜원이 휘몰아치는 감정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17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연출 이대경, 정광수/극본 구지원/제작 스튜디오 봄, 몬스터유니온) 6회에서는 하루아침에 엄마를 잃고 살인범으로 몰리며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고은설(전혜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설에게 연이어 감당하기 힘든 비극이 닥쳤다. 옥상에서 엄마 박희정(서유정 분)의 죽음을 확인한 은설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무너져 내렸다. 엄마를 향해 울부짖으며 절망하는 모습은 앞서 밝고 씩씩했던 여고생 은설과는 전혀 다른 얼굴이었다. 전혜원은 갑작스럽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은 충격과 슬픔을 온몸으로 토해내며 은설의 처절한 심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그러나 슬퍼할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장례식장에서 은설은 희정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고, 법정에서는 목격자의 거짓 증언으로 궁지에 몰렸다. “난 우리 엄마 안 죽였어요”, “제발 저 좀 믿어주세요”라며 결백을 호소했지만 결국 징역 15년을 선고받으며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다.
전혜원은 이 과정에서 감정의 세기를 섬세하게 달리하며 극을 이끌었다. 엄마의 죽음 앞에서는 터져 나오는 절규와 오열로 슬픔을 폭발시켰고,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상황에서는 억울함과 분노를 날카롭게 드러냈다. 반면 교도소에 들어선 뒤에는 모든 의지를 잃어버린 듯 텅 빈 눈빛과 무기력한 표정으로 감정을 눌러 담으며 또 다른 인상을 남겼다.
특히 교도소에서 폭행을 당하면서도 아무런 저항조차 하지 않는 은설의 모습은 삶의 의지마저 놓아버린 인물의 절망을 극대화했다. 앞선 회차에서 당차고 쉽게 굴하지 않았던 은설을 표현해 온 전혜원은 한순간에 바닥까지 추락한 인물의 변화를 극명한 대비로 보여주며 캐릭터의 서사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첫 방송부터 밝은 여고생의 모습과 강해라(주새벽 분)를 향한 날 선 대립, 차석진(설정환 분)과의 풋풋한 감정까지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준 전혜원. 이번 6회에서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부터 억울함, 분노, 절망까지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소화하며 고은설의 인생을 뒤흔든 거대한 비극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누군가가 설계한 덫에 빠져 살인범으로 몰리며 인생이 완전히 뒤바뀐 고은설. 모든 것을 빼앗긴 은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다시 일어설지, 전혜원이 그려갈 본격적인 복수 서사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편, 전혜원이 출연하는 KBS 2TV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은 매주 월~금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dltkdwls317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