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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 “박수현 도정, 절차 무시하면 단호히 제동”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장선화기자 송고시간 2026-10-14 21:33

“협력하되 감시·견제 원칙 지킬 것”
실·국 예산 20% 절감 우려…“획일적 삭감보다 민생 중심 선택과 집중”
조철기의장은 “정치적 셈법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과 상식에 따라 도민의 편에서 일하겠다”며 “‘우보천리’의 자세로 작은 변화부터 실천하고,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감시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민생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뉴스통신=장선화 기자]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이 박수현 충남도정과의 협력에 원칙 있는 견제를 전제로 내걸었다. 도민에게 필요한 사업에는 힘을 보태되 절차를 무시한 행정에는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조 의장은 제13대 충남도의회 출범 100일을 맞아 진행한 충남언론협회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같은 정책 지향을 공유한다고 해서 의회의 감시와 견제가 느슨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의회와 집행부의 관계에 대해서는 상호 신뢰와 긴장이 함께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맹목적인 동조나 무조건적인 지지는 있을 수 없다”며 “법령이 정한 행정절차를 지켰는지, 사업 추진 과정과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검증됐는지 철저히 따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미래 사업에는 적극 협력하겠지만 절차를 건너뛴 무리한 독단 행정에는 단호히 제동을 걸겠다”며 “‘견제다운 견제, 품격 있는 협력’의 모범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재정 운용과 관련해서는 일률적인 예산 삭감이 민생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조 의장은 “충남도의 재정 여건이 크게 악화돼 각 실·국이 자체 예산 20%를 절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업의 중요도를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삭감은 민생 안전망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사업의 시급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따져 한정된 재원이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예산 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의회 운영 방향으로는 ‘신뢰 의정·상생 의정·소통 의정’을 제시했다. 투명한 의사결정으로 신뢰를 높이고, 당적보다 도민의 실익을 중심으로 협치하며, 현장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의장은 “정당한 절차와 투명한 기록이 뒷받침되지 않은 성과는 모래성에 불과하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 실천하는 의회’라는 슬로건을 행동으로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성과로는 입법과 정책 분석을 뒷받침하는 실무 중심의 조직 운영을 꼽았다. 연공서열 관행에서 벗어난 인사와 예산·결산 분석, 행정사무감사 기법을 다루는 실전형 아카데미 정례화, 상임위원회별 정책지원관 제도 안착 등을 주요 변화로 설명했다.


임기 중 핵심 과제로는 수도권 교통망 연계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 교육·복지 환경 개선, 농어촌 소멸 위기 대응과 자치분권 강화를 제시했다.


교통·산업 분야에서는 GTX-C 천안·아산 연장 조기 착공과 천안·아산 KTX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충남도와 협력해 추진하고, 충남 경제자유구역 복원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와 안전한 통학로 확충, 도시와 농어촌 간 교육격차 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교육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도와 교육청의 정책 협력도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농어촌 분야에서는 청년농 지원과 필수 농자재·일손 지원 안전망 강화를 과제로 꼽았다. 지방의회의 조직권과 예산권 독립을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은 전국 시·도의회와 연대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입법활동의 평가 기준도 발의 건수보다 집행 성과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조례를 몇 건 발의했느냐는 단순한 숫자 자랑은 도민의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실제로 도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권익을 보호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례 제정 이후 집행 실적과 도민 체감도를 살피는 사후 입법평가를 강화하고, 유명무실한 조례는 통폐합하거나 정비할 계획이다. 효과가 확인된 조례에는 후속 예산을 연계하고, 도내 15개 시·군 지역상담소와 온라인 누리집에 접수된 고충도 조례 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과는 비판과 정책 제안을 의정에 반영하는 상시 소통을 약속했다. 입법 성과와 예산·결산 심의 과정을 공개하고, 각 시·군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의장은 “지역 언론은 풀뿌리 지방자치를 지탱하는 주춧돌이자 의회가 바른길로 가도록 돕는 파트너”라며 “날카로운 비판과 건설적인 대안을 겸허히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에게는 민생을 중심에 둔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조 의장은 “정치적 셈법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과 상식에 따라 도민의 편에서 일하겠다”며 “‘우보천리’의 자세로 작은 변화부터 실천하고,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감시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민생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tzb36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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