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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전통시장 수수료 0%' 대외 홍보 뒤 대행사 앞세워 15%대 고액 수수료 수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세희기자 송고시간 2026-10-23 00:00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아시아뉴스통신=장세희 기자] 배달플랫폼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대외적으로는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상생을 내세워 '중개수수료 0%' 정책을 홍보해놓고, 실제로는 위탁 대행사를 통해 15%대의 고율 수수료를 수취하다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폐지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수진 의원(국민의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 2024년 1월부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다며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 입점 점포에 중개수수료 0%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전국 20개 전통시장 상인회를 통해 430여 개 시장 점포가 배민의 말을 신뢰해 사업에 참여했다.
 
그러나 배민의 '수수료 0%' 상생 약속은 겉치레에 불과했다. 배민은 실제 운영 과정에서 위탁 대행사인 ‘프레시멘토’를 내세워 시장 상인들에게 15% 고액 고율 수수료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배달 식당 수수료(2~7%)의 수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영세 시장 상인들은 상생의 탈을 쓴 플랫폼의 수수료 폭리 피해를 입었다.
 
더욱이 배민 측은 대행사를 통한 우회 수수료 수취 문제가 불거지자, 올해 2026년 3월 상인들과의 아무런 협의도 없이 해당 서비스를 소리소문 없이 전격 폐지했다. 이로 인해 배민의 상생 약속만 믿고 입점했던 전통시장 상인들은 하루아침에 판로를 잃고 방치되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도 잇따랐다. 실제 전통시장 장보기 상품 가격이 실제 현장 매장 판매가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이중 가격제'로 운영되면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 역시 가격 부풀리기 피해를 떠안아야 했다. 즉, 실제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배민으로 판매되고 있었고, 이에 대한 소비자 공지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정부가 직접 민생토론회 등을 통해 "전통시장 배달 수수료 0%" 및 소상공인 부담 완화 대책을 발표하며 추진해온 정부의 상생 기조와도 크게 대치되는 대목이다. 플랫폼이 정부와 국민 앞에서는 수수료 면제를 약속하고, 뒤에서는 대행사를 활용해 수수료를 우회 수취한 뒤 사업을 던져버리는 '기만적 가짜 상생'을 펼쳤다는 지적이다.
 
최수진 의원은 "배달의민족이 대외적으로는 ESG 경상과 상생협력을 외치면서, 뒤에서는 영세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일반 식당보다 가혹한 수수료를 챙기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접는 등 상인과 소비자를 모두 기만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최 의원은 "정부의 전통시장 배달 수수료 0% 정책이 플랫폼의 보여주기식 행태로 오용되지 않도록,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배민의 기만적 상생 실태를 철저히 파헤치고 실효성 있는 플랫폼 가이드라인 및 현장 감독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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