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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 시범운영 ‘호응’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5-10-29 10:39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충북 영동군이 도내 최초로 시범 운영한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가 큰 호응을 얻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군이 도내 최초로 시범 운영한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가 큰 호응을 얻었다.

 29일 군에 따르면 박세복 영동군수의 노인복지 공약 중 하나인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를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시범 운영한 결과 주민 2564명이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교통이 불편하거나 만성 질환자가 많은 관내 마을 경로당 44곳을 시범 선정해 군보건소와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 33명을 주치의로 지정했다.

 이들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수요일 오후 전담 마을 경로당으로 출장 진료를 나가 기초 건강 검진, 내과·한방 진료 등 주민들의 건강을 돌봤다.

 특히 이들은 질환이 심각해 보이는 129명을 조기 발견, 도시 지역 병원 진료를 본인과 보호자에게 안내하는 등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로당 전담 주치의에게 한방 진료를 받은 주민 장모씨(78·영동읍 산익리)는 “허리와 무릎 만성 통증으로 인해 읍내 병원 가는 게 매우 불편했다”며 “하지만 주치의제가 시범 운영된 후 의사 선생님들이 매월 찾아와 치료도 해주고 말벗도 해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군은 그동안 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실시했지만 마을별로 1차례에 불과해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군은 면 지역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를 이 제도에 참여시킴으로써 보건인력의 활용도도 높아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영동군 양산면 경로당 전담 주치의 신병희씨(26)는“한달에 두 차례씩 경로당을 방문하면 반갑게 맞아주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공중보건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이 제도가 본격 운영되면 더욱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경로당 전담 주치의를 통해 면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읍내 병·의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줄었다”며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다음해에 대상 경로당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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