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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금강 물 먹은 시민들은 어쩌란 말이냐”

[전북=아시아뉴스통신] 김경선기자 송고시간 2015-11-04 13:28

금강 물 급수 사태 진상규명 특위 구성 약속, 사실상 철회

 전북 익산시의회./아시아뉴스통신=김경선 기자

 시민들을 향해 금강물 급수 사태 진상규명 조사특위를 구성키로 다짐했던 전북 익산시의회가 스스로 약속을 번복했다.


 익산시의회는 4일 오전 189회 임시회 본회의장에 한웅재 부시장(시장 권한대행)을 출석시켜 대 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게 하고, 조사특위 구성 약속을 사실상 철회했다.


 이와 관련 익산시의회는 사전 설명이 없었고, 개별 의원들의 의사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았다. 한웅재 부시장의 사과문 낭독 이후에도 조규대 의장과 의회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없었다.


 조규대 의장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조사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다수 의원들의 의견이 있다”며 특위 구성 의지를 천명했지만, 다수 의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는 거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한 한 의원은 “개별 의원들을 상대로 의견을 묻는 절차 없이 의장단 회의로만 결정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특위 구성문제를 이렇게 간과해도 되는지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 보겠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익산시의회가 익산시민들을 상대로 금강물 급수 사태에 대한 진상을 규명한다고 약속을 해놓고 스스로 번복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식수로 부적합한 물 10만 톤을 먹은 익산시민들은 어쩌란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시민들이 썩은 금강 물을 먹은 배경에는 집행부(시청)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시의회의 책임도 있다. 이번에 시의회가 단호한 의지로 시민들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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