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충북도청명학생교육원(원장 유철)이 사제동행 지리산 등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
학생들은 생활담임 교사와 소그룹을 형성해 지리산의 성삼재(1090m)~노고단(1443m)~피아골(790m) 등 능선을 따라 약 10시간에 걸쳐 완주하게 된다.
현재 교육원 위탁생인 J 학생(16)은 “큰 산 앞에 서면 두렵고 오르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한 발 한 발 나아가 결국 정상에 서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며 “특히 생활담임 선생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걸으니 어느 새 정상에 오르게 된다”고 전했다.
청명학생교육원 관계자는 “위기를 겪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조금만 어려워보여도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 계속되는 성공 경험의 기회를 부여해 학습된 무력감에서 벗어나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