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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 자살 예방 정책 효과 거두고 있어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5-11-04 23:56

 인천시 남구(구청장 박우섭)가 추진하고 있는 자살 예방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평균 36.6명이던 남구 자살률은 2013년 34.6명, 지난해 33.6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구는 지난 2007년 남구정신보건센터에 이어 지난해 남구자살예방센터를 개소했다.

 두 기관은 ‘생명지킴이’인 게이트 키퍼(자살시도 예방·관리자)를 운영하고 있으며 행정기관, 정신보건관련기관, 지역사회복지관 등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주력 사업으로 청소년 게이트 키퍼 ‘아·또’를 양성, 학교 내 또래학생 상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 게이트 키퍼 활동에는 관교중, 관교여중, 남인천여중, 제물포여중 등 지역 내 4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청소년 희망지킴이 20명(학교별 5명)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구는 지난해 773건의 자살 관련 상담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지난달말까지 593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중 지난해 41건, 올해 53건에 대해서는 응급출동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114건, 올해 121건에 대해서는 의료기관과 119구급대 등에 의뢰 및 연계 조치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구는 지난해 인천시 평균 자살률 29.1명보다 아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남구지역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구도심으로 노인 인구 유입 증가와 질병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가족간 불화 등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때문에 구는 이 같은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공포한데 이어 자살예방센터 설치 및 전담팀 등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자살 시도자 및 고위험군 발굴과 사례관리서비스 제공, 자살 사고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아동·청소년, 노인, 여성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생애주기별 자살 예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자살예방센터 설치 등 정신보건사업 분야에 대한 업무 추진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구민이 공감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정신건강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자살률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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