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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석 국회의원(왼쪽)과 정용기 국회의원(오른쪽)이 금융위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결정을 두고 자신의 공적이라며 '공치사'를 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
총선 5개월여를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자신들의 업적를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융위원회가 확정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국회의원(서구 갑)과 새누리당 정용기 국회의원(대덕구)이 서로 "자신의 공적"이라며 공치사를 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연매출 2억원 이하인 영세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을 매출의 0.8%로, 연매출 2억~3억원인 중소가맹점은 1.3%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국회의원(서구갑)은 금융위의 결정이 난 지난 2일 '신용카드 수수료 대폭인하를 이끌어낸 박병석 의원의 저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 의원이 이번 금융위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의 근거로 "지난 9월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신용카드사들의 조달비용 감소와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 증가로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여건이 조성돼,연내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 직접 '연내 시한지킬 것 없이 영세중소상인 중심으로 수수료율을 내리라'고 촉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면서 "지난 2008년부터 3차례에 걸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을 이뤄냈다"며 이번 수수료율 인하에 대한 공적이 자신에게 있음을 주지시켰다.
박 의원의 보도자료가 배포된지 이틀 후인 지난 4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인 정용기 국회의원(대덕)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번 결과는 정부와 새누리당의 '합작품'임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문자메시지에서 "새누리당과 정부는 영세자영업자 등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카드수수료 인하를 결정 했다"면서 "앞으로도 영세자영업자와 서민을 위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획기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금융위 결정은 정부와 새누리당의 공임을 주장했다.
박 의원과 정 의원의 이같은 주장을 접한 시민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시민은 "총선 5개월여를 앞두고 이미 선거전이 시작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가뜩이나 경제난으로 시름하고 있는 서민들에게 이번 논란이 정쟁이 아닌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은 "서로 자신들이 해냈다고 말하니 누가 이뤄낸건지 알 수가 없다"며 "누가 됐든지 이번 금융위의 결정을 계기로 서민들을 위한 정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