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북 옥천군의회 의원들이 제238회 옥천군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밥쌀용 쌀 수입 중단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뒤 플래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의회) |
충북 옥천군의회(의장 민경술)가 정부의 밥쌀용 쌀 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10일 제238회 옥천군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밥쌀용 쌀 수입 중단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결의문에서 “정부가 밥쌀용 쌀 수입을 계속 추진할 경우 국내에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쌀값 하락을 가중시키고 이로 인해 밭작물로 작목이 전환돼 밭농업 피해도 초래할 것”이라며 “밥쌀용 쌀 수입을 중단하고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정부는 관세화 유예의 대가로 의무수입물량에 30%이상 밥쌀용 쌀로 수입해야 했으나 올해 쌀 관세화로 밥쌀을 수입해야 할 의무가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말 밥쌀 3만톤 구매입찰을 실시해 농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민경술 의장은 “쌀은 우리 농업의 중심이자 국민의 주식”이라며 “쌀 농업의 불확실성과 농민의 불안감이 커진다면 쌀 자급기반은 무너지고 식량안보는 위협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은 청와대,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